꽃 이야기
먼지버섯
라온!
2017. 3. 27. 21:54
먼지버섯...
삶의 길에서
내 맘에 꼭 맞는 사람 어디 있으리
스카프 모자 하나를 사도
내 맘에 꼭 드는게 흔치 않은데
내 발에 꼭 맞고 맘에 드는 게 드문데
그저 왠만큼 괜챦고 신어서 발편하고 예쁘면
그 다음은 내가 깨끗이 닦고 곱게 꾸미고
내 옷차림에 맞게
내가 가꾸어 주고 사랑하는거다
세상 다 그런 거지 뭐
어찌 내 맘에 꼭 들기만 바랄까
옷도 편하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은
떨어지고 유행에 뒤져도 입는다
포근하고 따스하기 때문이다
신은 첫째가 나한테 발이 편해야 최고다
사람도 마찬가지
나에게 따스하고 편하고 보드라운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좋은 것이다
나는 상대방에게 그리했는지
따스이 끌어안고 보드랍게 대했는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세상 다 그런거지 하며
웃어주고 사랑하며 이해하고
따스이 끌어 안아주며
서로가 서로에게 귀한 사람으로
손 잡고 걷는거다
나는 뭐 다른 사람에게
꼭 마음에 들게 하고 사는 편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며
조금씩 서로 맞추며 사는 거다
서로 편안한 소파 같은 존재
힘들고 지칠 때 쉬게 해주며
힘을 주는 사람
생각만 해도 얼굴 붉어지며
가슴 설레는 귀한 사람으로
인생길 함께 걸어가는 거다
내 맘에 꼭 맞는 사람 어디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