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영아리오름
라온!
2017. 9. 25. 15:42
너무나 아름다운 영아리...
정상을 상징하는 바위
대극
이 정도로 억새꽃이 장관일줄은 몰랐는데...
좀 이르지 않나 싶으며 가는데 최 절정이었다
먼지버섯
나도송이풀
궁궁이
좀어리연
습지가 완전 말라 있다
이렇게 말라서 습지 안을 걸어다녔던 기억은 없는데...
산박하(양박하)
가막살열매
탑꽃
쑥부쟁이
꽃향유
미역취
개미탑
층층잔대
한라돌쩌귀
물봉선
나도송이풀
여로
그것이 어느곳이든 이젠 대문밖은 온통 가을색이다
높아진 하늘만큼이나 오늘 나의 행복지수도 하늘에
닿을만큼 높이 치솟았다
눈으로 보고 앵글에 담고 이렇게 돌아와
사진으로 다시보는 영아리오름은 야생화의 천국이자
손과 발이 마음을 참 바쁘고 급하게 한다
물매화가 봉우리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고 산부추가
곤충들을 불러 모을 준비에 열심이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도 이젠
가을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우리곁에서 많이
멀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렇게 모든것은 가고 온다
올 가을은 조금 더 많은 자연이라는 친구와
만나지지 않을까 하는 성급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