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방림원(3)
라온!
2018. 5. 3. 19:55
방림원(3)
실잠자리
날씨때문일까?
이렇게 모델로 삼기가 쉽지 않은 잠자리인데
오늘은 정말 모델처럼 한 참을 기다려 준다
흑삼룡
낮달맞이꽃
자주달개비
마삭줄
으아리
호주매화
주름잎
목낭아초
바위수국
담고 싶은 것은 너무나도 많았는데...
담고 또 담아도 욕심이 나는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꽃잎 하나하나 빗방울이 맺힌 잎사귀 하나
꽃가루가 담뿍 뭍어있는 암술 수술까지도 정말
꼼꼼하게 담고 싶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리고 싶었다
야생화라고 해서 모든 야생화를 다 알지는 못한다
화회종은 쉽게 접하는 몇 종류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의 전부이다
이름표를 달고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치 못한 아이들도 있어서
다 기억을 하고 오질 못했다
쬐끔 변명을 하자면 이름들이 너무 어렵다
저마다 불러줄 이름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못하드라도 이렇게 보기만 해도
너무 좋은
너무 고운
너무 아름다운 아이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