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코~남벽분기점
돈내코~남벽분기점구간
연일 폭염이라 야외활동을 자재하라는
재난문자가 몇 일째 전송이 되어 오고 있는
이 무더위에 한라산 산행을 감행했다
그냥 무심코"한 번 가 볼까?"가
오래도록 잊지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오랜세월이 흘렀음을 알 수 있는 표시석
노린재동충하초
산수국
싸리
산개벚나무열매
안개속에 숨겨진 서귀포
펭궤대피소를 지키고 있는 핑크빛 산수국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퓅궤대피소
다른 대피소들보다 면적은 작았지만
정말 제주스러워 보이는 대피소였다
섬백리향
호장근
대피소를 지나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는 서귀포시가
한 눈에 들어왔다
분단나무
타래난초
한라산
더듬이는 나방인듯 싶은데 정말 많았다
알수 없는 이 아이들이...
남벽
금방망이
구름떡쑥
이 코스로는 걸어 본 적이 없다
통제를 했던 이유도 있지만 워낙 코스가
길어서 쉽게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올 봄에 다녀온 친구에 말만 믿고 겁 없이
도전을 했다
한라산이어도 서귀포쪽(남쪽)이라
제주시쪽보다는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조금은
더 더웠던것 같다
남벽분기점까지 약 4시간 정도 한시간을
더 가면 윗세오름에 도착한다고 했다
윗세오름에서 영실까지 약 2시간
7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성판악으로 백록담을
다녀오는 시간과 거이 비슷한
시간이 소요가 됐다
경사가 완만하다고 하는데 시간이 길어서인지
펭궤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는 그늘도
거이 없어 많이 부담이 됐다
정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오늘
다시 한번 뼈속깊이 깨닭았다
한번 걸어봄직한 길이다
그리 쉽지만은 않은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고생을 다 잊게 할 만큼 가까리에서 본
남벽은 정말 장관이었다
돈내코 코스가 좀 부담이 간다면
영실이나 어리목 코스로라도 꼭 남벽분기점은
꼭 한번 다녀오라고 하고 싶다
힘이 들었지만 오래도록 잊지못할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