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올레18코스
라온!
2018. 11. 26. 21:24
오랜만에 올레길...
대섬~조천만세동산구간을 걸었다
열심히 돌아다닌다고 생각을 하는데도
이 코스를 걸어본지도 일년이 훌쩍 넘었다
세월이 가속도가 붙었는지 빨라도 너무 빠르다
돌아서면 몇 달이고 좀 됐나하면 일년이다
나만 느끼는 속도는 아닌가 보다
대섬야자수길
요즘 뉴스에 종종 나오고 있는 곳
전동싸리꽃이 여기는 제철이다
귀요미도 한컷...
정성으로 가꾼것임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이 곳을 걸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같지가 않은 곳이다
바다와 이렇게 접해 있는 집들이 내가 보기엔 너무
위험해 보여서...
태풍이나 높은 파도에 견디지 못 할것 같은데
전혀 상관이 없다는 듯이 너무나 아무일도 없다
연북정
제주에 유배온 사람들이 이곳에서 한양의 기쁜소식을
기다라면서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연북정 담장 따쓰한 햇살아래 곱게도 피어있다
장구체가
바다가 호수같은 날이다
유채꽃도 밭 가득 아직 겨울이라기에도 성급한데...
나물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채나물
우연히 길가에서 시계초 열매를 만났다
대섬에서 만세동산까지...
마음가는데로 발길 닿는데로 그렇게!
처음의 만남은 하늘이 만들어주는 인연이고
그 다음부터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인연이라고 했던가?
선함을 가지고 이용하지마라
믿음을 가지고 놀지마라
감정을 가지고 속이지마라
진심을 가지고 농담하지마라
남은 한달여....
참 일도 많았던 올 한해
마무리는 잘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