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신사수동
외도~신사수동
정말 오랜만에 잠시나마 걸어본것 같다
알면서도 못하는것,남들에게 말은 참 잘하면서
정작 본인의 일이되면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
바로 치과치료가 아닐까 싶다
진작 치료를 했으면 고생도 덜 하고 시간도
엄청 줄어들었을 일인데 내일 내일 미루다 정말
더 이상은 진통제로 버틸 수 없어
정말 하기 싫은 치과치료 중이다
의욕도 없고 짜증만 나고...
본의는 아니지만 집에서나 직장에서 민폐를
더 이상은 끼칠수가 없었다
이유없이 괜시리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미안해서...
아직도 치료는 진행중이다
그래도 조금은 치료전보다 견딜만 해
잠시 바람이라도 쐴겸해서...
오늘 가보고 싶었던 곳
내도 알작지...
박수를 치며 환영하듯이,보글보글 끓는 찌게처럼
재잘재잘 거리는 바닷속 식구들이 수다스러움으로...
가만히 들어보면 파도의 크기와
알작지들의 크기에 따라 내는 소리가 다르다
물때가 만조인건지 알작지들이 바다속으로 많이 잠겨버렸다
더 넓은 면적의 알작지 해변을 보고 싶었는데...
얼마나 많은세월 파도에 씻기고 바람에 씻기면
이런 모습을 할 수 있을까?
해안도로를 빼면서 많이 도로 아래로 숨겨져 버린 배염주리
사철나무
겨울 제주의 아름다움중 하나는 이렇게 밭에는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겨울에 도외여행을 해보기 전에는 이런 풍경이
그리 이색적이거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었는데
이젠 겨울 초록의 밭작물들이
그저 평범한 농작물로 보이지가 않는다
참 특이한 도두항교
대가리와 가시 꼬리만 있는 생선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나싶은데...
도두봉산책로
가까이 와서 보니 일곱빛깔 무지개이다
건강할때는 건강함이 소중한 줄 모르고
행복할때는 그 행복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일인지
알지 못한다
행복은 뒤 돌아보면 정말 소소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것인데 아주 멀리 있어서 찾아나서야만 있는것으로
생각해 지금 내가 같고있고 누리고 있는 시간들이
고맙고 소중함을 어쩜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하며 살고 있는것 같다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고마움을 아는
참 어리석은 것이 우리네인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그 소소한 일상이 눈물겹도록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