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수산한못...

라온! 2019. 10. 4. 22:15

 

수산한못...

혹시 지금도 전주물꼬리풀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품고 찾아간 한못은 ...!

전주물꼬리풀은 다 시들고 고마리만...

그마저도 많은 비로 잠겼던 때문인지 물과 맞닿아 있는

잎사귀들은 아직도 흙이 잔뜩 뭍어 있었다

올 여름은 유난히 식물들이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지 않나싶다

 

 

많이 아쉬운 전주물꼬리풀

 

 

고마리와 노린재

 

 

 

 

 

 

 

 

 

 

 

 

 

 

 

 

꽃이 피었을때랑은 너무나 다른 모습의 전주물꼬리풀

 

 

 

 

개쑥부쟁이

 

 

 

 

 

 

 

 

 

 

 

 

여린 가지가 저 딱딱한 버섯을 어떻게 뚫고

자랐던 것인지...

 

 

 

 

 

 

 

 

 

 

 

 

 

크고 작은 "못"들이 참 많지만 수산한못은 일부러

찾아가도 휴식과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몇 안되는

아름다운 연못이다

집중호우가 유난히 많았던 여름이라 수심이 깊지

못한 이런 못에 있는 식물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써야 했던 날이 많았음에도 다시 살아보겠다고

다시 내리는 빗물에 세안을 하며 다시

초록의 잎을 색색의 꽃잎을 피우고 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기특한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