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전통초가마을

라온! 2022. 11. 22. 10:05

제주초가 복원마을인 돌한마을...

제주의 농촌,어촌,산촌의 초가들을 복원 

한 곳에 모아 만들어 놓은 곳

사람이 거주하지는 않고 옛 모습의 마을을 

보며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50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젠 이런 모습의 마을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가 없다

할머니집이 이랬었는데...

나는 이런집에서의 추억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동화정도로 느끼지 않을까?

신서란(신사라)(초록색 풀)을 집에 심어놓고 

필요할때마다 "끈"대용으로 사용했었다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초가가 육지의

초가와는 많이 다르다

집집마다 이렇게 감나무 한그루씩은

대부분이 심었다

홍시를 만들기보다는 풋감일때 따서 

옷감에 물을들여 노동복(갈옷)을 만들기

위함이 더 큰 이유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가을 운동회때 이 감을 소금물에 우려

아린맛을 없애고 만들어 주었던 간식이 떠오른다

사생활 보장이라고는 1도 없었을것 같은 

우리네 옛 마을...참 그립다

남오미자

무채색속에서 유채색이라서일까? 더 돋보인다

늦가을이면 반드시 오는 곳이다

가을의 초가는 그 어느 계절보다도 고즈넉하다

화려함이라고는 눈을 씻고봐도 없는 곳

하늘만 아니라면 흑백사진처럼 느껴지는 곳

그런 초가위에 홍시가 색을 넣어주는 곳

너무 낮아 편히 들어가지도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그것이 더 없이 좋게 느껴지는 곳

그런 초가마을 ...

관리를 잘 하고 있어 내년에도 난 또 이 곳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걷고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