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5. 1. 13. 17:54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_ 정현종 _

 

 

 

 

 

 

 

 

 

 

 

 

 

 

 

 

 

 

 

 

 

 

 

 

 

 

 

 

 

 

 

 

이 탐방로는 잘 걷지 않았던 터라 오늘은 이 코스를 선택했다....

그리고 곧 후회를 했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음을 새삼 뼈저리게 느끼며.....

 

 

 

경사도가 45가 넘을 듯....

 

다 내려오고 나니 다리가 풀려 후덜후덜.....

올라가는것보다 내려오는 길이 더 힘이 들었던 지미봉산행....

아마 한 동안 이 코스는 이용하지 않을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