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5. 3. 8. 19:09


춘삼월에 찾아간 영주산....


엄청난(?)계단을 오르고 나니 이제 정상이 코앞이다

다리가 후덜후덜 거렸다.운동부족임이 확 느껴진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다리가 몸무게를

버거워 하는것 같다.


이럼 혹시 다리가 길어보일까 했는데....2등신은 어쩔수 없는가보다..ㅠ ㅠ


양지꽃이 여기저기서 피어서 이젠 오름을 걷는 맛이 훨씬 더 좋아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됐다.




영주산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 하늘로 오르는 계단이다....

정말 이 계단 끝이 하늘에 닿아 있을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느낌일까?




이렇게 앉아 있으려니 코 끝에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봄 향기를 머금고 있었다.




멀리서도 영주산은 쉽게 구별할 수 있는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렇게 경방초소가" 둘"이라는 것이다






발풀고사리

서부권보다는 동부권 오름에서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고사리중 하나이다


언제 오려나 하던 봄이 정말 우리앞에 와 있다

하나,둘 피어나는 야생화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을 했고 헐벗었던 가지에는 새순이

나오기 시작을 하는....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지만 우린 유독 그 봄을 더 많이 기다린다

그렇게 많이 기다렸던 봄이기에 이 봄을 조금 더 욕심을 내서 많이 내것으로

담아놓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