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어승생악

라온! 2015. 7. 4. 21:30



안내판이 곱게 봄단장을 했었네요.

눈쌓인 어승생악을 다녀오고선 올해 한번도 걸어보지 못해서 오늘 도전을 했다



제주조릿대를 울타리 삼아 이렇게 예쁜 등산로를 따라 여름을 준비하는

어승생악을 조금은 헉헉 거리며....운동부족인가보다.



참 어정쩡한 시간이었는데도 이곳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며 초록의 공기를 마셔본다







사계절 늘 아름다운 길이다.

시내에서 멀지도 않은곳에 이렇게 자연림이 온전히 자리한 곳을 이렇게

쉬이 걸을 수 있음도 정말 축복이다.



뿌연 하늘탓에 선명한 모습의 백록담은 아니지만 백록담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오름들이 이렇게 한폭의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그 무엇도 속단하지 말라며 가르쳐주셨던 "속단" 그래서인지 이 이름은

오래도록 지워지지가 않고 기억이 된다.

이래서 이미지 수업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하는가보다.







어승생악습지









신선한 공기,살랑거리는 나뭇잎들,청량한 재잘거림의 새소리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가로지르는 바람,간간이 비춰주는 눈부신 햇살이

미간을 찡그리게 하지만 산은 산이다.

이렇틋 집에서 잠시만 벗어나면 나는 자연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