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넙게오름

라온! 2015. 7. 27. 20:22

 

 

 서광리 축협공판장이 생기면서 이 오름은 산책로도 만들어지고 예전보다는 사람들도

조금은 더 찾는 오름이지 않을까싶다.

이젠 장마 끝인가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그런 날씨가 드디어 시작이 된 듯 싶다.


 

오름 전체가  나무숲이 우거진 오름이 아니라 조망권도 좋고 비고도 높지 않아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되면 소화도 시킬겸 한번 오르면 좋은 오름이다

따로 차를 이동시킬 필요도 없이 왕복 2차로 도로만 건너면 바로 오름이라....


 

 

 

 보여지는 풍경은 참 시원한데....


 

 

 

 몇 걸음 시작하기가 무섭게 정글이다

정상까지는 계단과 매트로 잘 정비가 되어 있는 오름인데 그 계단도 매트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잡초가 허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오름정상


 

 정상에서 오름둘레를 한 바퀴 돌아올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곳은 길을  찾기가 더 어려웠다.


 

 

 

 

 

 옛 기억을 더듬으며 그래도 그냥 내려오기가 아쉬워

한 바퀴를 돌았다.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이 이 정도이니 다른 길이야 오죽할까 싶기는 했다.


 

 천선과가 떨어져 길바닥에서 말라가고 있었다

상태가 양호해 보이는 것을 하나 주워 먹어봤는데 익어서 떨어진것이 아니라서인지

맛은 없었다.


 

 개망초


 

그렇게 많이 떨어져 있는데 나무에 아직 달려있는것도 만만치 않게 많았다.

식사를 마치고 잠깐 걸을까? 하고 시작한 오름이 다 소화가 되어 버릴정도로  땀도 많이 흘리고

길찾기를 하느라 여기 저기 긁이기도 많이 했다.

그래도 덕분에 파란 하늘은 참 여러번 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