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트리안

라온! 2015. 7. 31. 06:57


집에 한,두개쯤은 키우시는 분이 많은 트리안...

작고 귀여운 잎이 사시사철 푸르러서 집안 분위기 전환에도 좋은....

그런 트르안이 이렇게 무더운 한여름에 꽃을 피운다

몇년전 처음 꽃이 피었을 때는 병해충인줄 알았었다.

야생화는 남들보다 조금 더 알지만 화홰종은 나도 그저 보통 이상이 아닌지라....

주위에 몇몇분께 알아봤지만 정확한 정보를 같고 있는 분이 없어서 

게다가 꽃이 피지 않는 식물로 알고있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나도 자신은 없다

다만 내가 3년을 키우면서 스스로 터득한 지식이라면 ....ㅋㅋ



꽃이 두 가지 모습으로 핀다

이렇게 예쁜 푸딩같이 말캉말캉하게 생기고 가운데 가운데 검은 씨앗같은 것이

들어있는 이것이 암꽃인듯 싶다.



하나 먹어 봤는데 파파야 같다고 해야하나...??

내 입맛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데 단맛이 있는가 보다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면 개미들이 나들이를 나오는 것으로 봐서...



그렇게 봤을때 예는 숫꽃이다.

통상 야생화를 비교해 보면 암꽃의 수보다 숫꽃의 수가 훨씬 많이 핀다

암,수 한그루인 경우에...





근데 한가지 특이 한 사실은 ...

예네들은 집안에서 키우면 전혀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밖에서 겨울을 날수 있다고 해서 대 다수는 밖에서 키우고 몇 개는 안에서 키우는데

한 번도 꽃이 핀적이 없다...실내용은...



환경 때문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줄기도 이렇게 밖에서 자라고 있는 것들은 나무가지처럼 딱딱하다.

거실에서 키우다가 올 봄에 테라스로 이사를 보낸 한 개는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미루어 짐작컨데 아마 겨울을 밖에서 보내야 꽃이 피는 것 같다.





진딧물이 생겼다

진딧물이 생기면 진딧물이 배출하는 단맛 때문에 개미들이 꼬인다.

방재작업을 해야겠다.

아직 정확히 진딧물때문인지 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개미들의 나들이가....



해마다 봄이 오면 어린시절 그 분의 말씀으로 시작되는 아름다운 시 한귀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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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해마다 여름이 오면 테라스에 쪼그리고 앉아 이 꽃들과

여름을 난다.

개미 소탕작전도 해야하고 진딧물 제거 작업도 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해마다 기억해 피어주는 요 조그만 녀석들이 한 없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