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5. 8. 2. 22:56



아주 먼  옛날 두 눈을 실명하여

앞은 못 보는 소경이 살고 있었습니다



평생 소원은 눈 한번 떠보았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문을 들은 부엉이가

아저씨...나는 밤에만 돌아다니고



낮에는 가만히 잠만 자기에

낮에는 눈이 필요하지 않아요



낮에는 내 눈을 빌려 드릴테니

밤이면 제 눈을 돌려 주세요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꼭 돌려 줄테니 낮에만 빌려다오...



나도 밤이면 잠만 자면 되니까

필요 없지...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약속대로 밤에는 꼭 돌려 주셔야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너무나 눈부시게 보였습니다.



그날부터 눈은 낮이면 이 남자가

밤이면 부엉이가 교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몇칠이 지났습니다

남자에게 욕심이 들어왔습니다.



교대로 사용할 필요가 없쟎아

밤이 되어도 주지말고 도망가자...



남자는 부엉이 눈을 가지고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밤이면 반짝이는 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 수록 점점 눈이 흐려 지더니 다시 앞을 못보는

소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소경이된 남자는 더듬더듬 부엉이를 찾아갔습니다.

부엉이가 아저씨 왜 약속을 저버리고 도망 쳤나요??

 


눈이 없어서 난 먹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굶고 있어요

그러니까 내 눈이 힘을 잃어버린 거예요



부엉이는 이 말만하고 기운에 지쳐서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경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엉이는 먹지 못하여 죽었고 이제는 소문이 나서 소경에게

눈을 빌려 줄 부엉이도 없었습니다


좋은 동반자 부엉이를 잃어버린 아픔에 그도 울다 지쳐 죽었습니다.

좋은 것을 가졌을 때

좋은 이를 만나고 교류할때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서로 감싸주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것이 있음에 감사하고 좋은 친구가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교훈이 되는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