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메
아주 먼 옛날 두 눈을 실명하여
앞은 못 보는 소경이 살고 있었습니다
평생 소원은 눈 한번 떠보았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소문을 들은 부엉이가
아저씨...나는 밤에만 돌아다니고
낮에는 가만히 잠만 자기에
낮에는 눈이 필요하지 않아요
낮에는 내 눈을 빌려 드릴테니
밤이면 제 눈을 돌려 주세요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꼭 돌려 줄테니 낮에만 빌려다오...
나도 밤이면 잠만 자면 되니까
필요 없지...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약속대로 밤에는 꼭 돌려 주셔야 합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너무나 눈부시게 보였습니다.
그날부터 눈은 낮이면 이 남자가
밤이면 부엉이가 교대로 사용하였습니다.
몇칠이 지났습니다
남자에게 욕심이 들어왔습니다.
교대로 사용할 필요가 없쟎아
밤이 되어도 주지말고 도망가자...
남자는 부엉이 눈을 가지고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밤이면 반짝이는 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 수록 점점 눈이 흐려 지더니 다시 앞을 못보는
소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시 소경이된 남자는 더듬더듬 부엉이를 찾아갔습니다.
부엉이가 아저씨 왜 약속을 저버리고 도망 쳤나요??
눈이 없어서 난 먹이를 찾을 수가 없어서 굶고 있어요
그러니까 내 눈이 힘을 잃어버린 거예요
부엉이는 이 말만하고 기운에 지쳐서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경은 땅을 치며 후회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부엉이는 먹지 못하여 죽었고 이제는 소문이 나서 소경에게
눈을 빌려 줄 부엉이도 없었습니다
좋은 동반자 부엉이를 잃어버린 아픔에 그도 울다 지쳐 죽었습니다.
좋은 것을 가졌을 때
좋은 이를 만나고 교류할때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서로 감싸주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것이 있음에 감사하고 좋은 친구가 있어 더욱 감사합니다.
교훈이 되는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