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5. 9. 6. 20:14



오름의 모양새가 "키"(제주어로 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말발굽형의 분화구를 같고 있는 체오름

보는 방향에 따라 오름의 모습이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굼부리 안에는 예전에는 농사도 지었다는데  지금은 조경용 나무가 군데군데

심어져 있다.

오늘은 굼부리쪽이 아닌 거친오름 쪽에서 오름 허리를 치고 올랐다.

일부능선은 방목으로 인해 민둥산에 가깝고

일부 능선은 은빛 억새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오름이다.

잡목과 억새로 인해 정상부까지도 길이 협소해서 산행이

조금은 힘이 들었다.

오름 정상에서 본 분화구 끝자락의 드넓은 초지가 속을 뻥 뚤어줬다.





산비장이..

언뜻보면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잎이 다르다

엉겅퀴는 잎이 빳빳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지만 산비장이는

잎이 크고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시가 없다.

억새들의 영역싸움에서도 씩식하게 꽃대를 올리고 예쁜 꽃을 자랑하고 있다





절굿대

꽃이 참 인상깊게 남는 야생화이다.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절구질을 할때 쓰는 절굿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름정상에서 본 거친오름과 주변의 오름군락



시호



정상에서 보여지는 주변의 오름 풍경들은 정말 환상적이다.





굼부리 안









아침까지도 빗방울이 떨어져서 궂은 날씨가 되겠구나 하면서도 출발을 했는데

그늘이 없는 오름인데도 이젠 완연한 가을이 시작됐음을 알수 있는

산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