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5. 9. 16. 18:23



유난히 무더웠던 올해 여름 ...

참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몸살을 알았던 쇠소깍

휴일에 한번 갔다가 큰 도로에서부터 차가 밀려 그냥 돌아왔었는데

무더웠던 여름도 가고 조금더 한가한 주중에 찾은 쇠소깍...











제일먼저 반기는 것이 이 나방이다.

이름은 수배령을 내려놨는데...아직은 소식이 없다.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있는 모습인가..???ㅋㅋ







나무들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쇠소깍은 더 신비롭다.

















한가롭게 뱃놀이중인분들이 아직까지도 꽤 있었다.



옥빛 물위에서 노니는 기분은 ...

예전에 땟목을 타고 이 물길위에 앉아 있노라니 정말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물속에서 고기들이 금방 손에 잡힐듯 그렇게 유유히 헤엄쳐 다니고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즐기는 방법도 참 다양해져 있다.







바닷물과 만나는 지점...

반대편으로 건너가고 싶었는데 수심이 생각보다 깊었다.

막바지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관광객들이 너,나없이 한마디씩 한다

경치도 너무 멋지고 물빛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편히 여유롭게 즐기다 오지는 못했다.


  -인연-   

길을 걸어가는데

돌이 가로막고 있다면

잠시 그 위에 앉아

쉬었다 가면 되리

마차를 타고 가는데

돌이 가로막고 있다면

마땅히 그 돌을 치우거나 피해가야 하리

인연이란 이와 같은 것

선연과 악연이 서로 다르지 않으니

돌을 탓하지 말고

나를 돌아봐야 하리 


                         -양광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