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궷물오름

라온! 2016. 3. 9. 18:18



궷물오름....

'궷물'은 제주방언인 궤(땅속으로 패인 바위굴)에서

샘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궷물이라불리워 지고 있다.

1937년 일제강점기에 장전공동목장조합원들이

모래와 자갈을 바닷가에서 등짐으로 운반하여

궷물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가두어 목축에

필요한 급수장을 조성하여 주로 암소의 급수장으로

숫소의 급소장은 이곳에서 남서쪽 궷물오름 중턱에

 위치한 속칭 절된밭에 조성한 연못을 이용

하였으며 그 동쪽에는 당시 식수로

 사용했던 샘이 있다.

그리고 절된밭 남쪽일대는조선초기 조성한

5소장 상잣 원형이 동서로 일부 남아 있고

궷물오름 정상에서는 음력 7월보름 무사방목을

 기원하는 백중고사를 지내왔던 이 지역 일대는

당시 5소장의 중심지역으로 선조들의

 목축문화의 발자취를 엿 볼 수 있다.











궷물오름능선에서 본 큰노꼬메











궷물오름 정상





테우리막사

'테우리'란 주로 말과 소를 들에 풀어놓아 먹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또는 목동을 일컫는 제주 말이다.

테우리는 마소를 관리하는 일 외에 특히 조밭을

밟는 일과 바령팟을 만드는 일 등 농사일도 했다.

테우리에게는 소,말을 잘 몰고 아우르는 것과 함께

방목하는 소,말을 밧줄로 걸어 묶어 잡아들이는

특수한 기량이 있어야 하고 이 기량의 소유자만이

산림방목을 할 수 있다. 테우리가 최고 진가를

 발휘할 때는 여름 농사철이다.

이때 밭을 갈아 밭 밟기를 하는데 소,말을 이용한다

이때 소떼나 말떼를 잘 부려는 노련한 테우리는

밭 밟는 소리를 하면서 좁은 밭 안에서도

 질서 정연하게 소,말을 몰아 밭을 잘 밟게 했다.

이러한 테우리들의  거처를 '우막집'이라고

하는데 도롱담을 쌓아 올린 후 지붕용

나뭇가지를 걸치고 그 위에 새(띠풀)나

 어욱(억새)으로 덮어 만들었는데 테우리들의

쉼터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질 경우

피난처로 이용했다. 그리고 백중제를 지낼 때

비가 올 경우도 우막집을 이용했다.


바령팟:마소의 똥과 오줌은 흙의 훌륭한 영양제로

비옥도를 높이려면 땅의 기운을 불어넣어 줘야

했음. 즉,제주 섬사람들의 이 일을 '바령'이라 하고

그 밭을 '바령팟'이라 함

도롱담:둥그렇게 쌓아 올린 담













산괭이눈





궷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