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백약이
라온!
2016. 6. 17. 17:36
백약이오름...
이젠 해빛이 나가만 하면 헉헉 거리는 더운 날씨다.
백약이오름은 나무숲이 전혀 없는 오름이라
여름산행은 좀 꺼려지는데 좀 시원한다 싶었는데
서 있는 날씨랑 산을 오르는 날씨는
확연히 달라서 등 줄기로 땀이 줄줄이었다.
같은 오름인데 매번 갈때마다 다르고
보여지는 풍경 또한 다른 모습에
같던 길도 늘 새로운 길인양 신선함을 준다
덥긴 해도 온통 초록이다
보기만 해도 마음은 시원해지는...
개민들래가 오름 능선에서 오름 주인인양...
정말 오름천국이다
전혀 비켜주질 않는다
휴식 시간이니 서로 각자 알아서 살자는 표정으로...
굼부리
오름정상에서 오랜만에 인증샷도...
힌엉겅퀴
엉겅퀴
쉬임없이 자라는 마당에 풀도 잠시 뽑고
화단에서 화분에서 스스로 알아서 잘 살아주는 화초와
나무들에게 물도 주고 너무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 다육이들...분갈이도 했다.
남들은 자식처럼 키운다는데 우리집은
화초들도 자립심이 강해 알아서 잘 자라준다.
잡초들까지 너무 잘 자라는것이 흠이지만...
마당이 있는 집에서 화초 키우며 사는게
노년의 꿈이라는데 난 노년이 아직은 아니어서인지
일거리가 너무 많아서 가끔은 APT가
그립기도 하다.
이렇게 미뤘던 몇 가지 일들을 마무리하고
뜯어온 곰취로 부침개를 했다.
같이 먹을 가족들이 없다.
다들 사는게 뭐가 그리 바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