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돌
조그마한 기도도량 선돌...
사유지인 관계로 기끌벅쩍 요란스러움은 잠시
내려놓거 걸어야 하는 자연 숲이다.
산사의 웅장함과 멋스러움은 없지만
정상에서 흐르는 땀을 식히면 내려보는 풍경은
깊은 산속의 아담한 암자같은 모습이 참 좋은 곳이다.
상록활엽수가 수종의 대부분을 차지해
사계절 푸르르고 사철 흐르는 물줄기로
전체가 많이 습한 곳이다.
그래서 나무들마다 콩짜개덩굴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나무들과 같이 자라
나무인양 착각하며 사는 곳이다.
초가지붕이었는데 관리가 힘들었는지...
타래난초
원추리
나무들마다 콩짜개덩굴이 ...
정상에서...
해마다 나무들이 자라면서 시야를 가려 볼 수 있는
면적이 점점 줄고 있다.
자금우가 한 가족을 형성 해 살고 있는
나무의 그루터기
싸리버섯
운지버섯과 콩짜개 덩굴이 ...
먹다남은 빵 조긱을 올려놓은 듯한 버섯
훨씬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몇년전 태풍에
가지들이 꺽이면서 아픈 모습이 되어 버렸다.
선돌도 좋지만 이 곳은 이렇게 오래 전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인상적으로 남는 곳이다.
조금 여유를 같고 간다면 이 길을 걸어서 가는것을
권하고 싶은 곳이다
길은 만든 사람의 수고와 그 길을 걷는 사람의
수고를 같이 이야기 해서는 안되는데
우린 만든 사람보다 더 힘들다고 투덜거린면서
걷는다고...수고는 만든 사람들이 더 하지 않았을까?
그 수고를 생각하면 한 번쯤은 걸어봤으면....
풀협죽도
우리는 같은 세상을 원합니다
배려로 넘치고,웃음으로 가득한 행복한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남이 아닌 내가 먼저 바뀌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늘 잊지 않았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