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2016. 9. 17. 20:50

 

바리메...

오름의 모양이 바리(놋쇠로 만든 여자의 밥그릇)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리모양의 원형굼부리(깊이 78m,바닥둘레130m)

 

 

 

 

진범

 

 

한라돌쩌귀

 

 

추분취

 

 

털이슬

이 아이는 정말 이름처럼 이슬이 맺혀 있을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담배풀

 

 

 

 

여로

 

 

 

 

 

 

산딸나무

 

 

댕댕이덜굴

 

 

 

 

참취

 

 

오름정상에서

 

 

 

 

억새가 가장 아름다울때이다..지금이..

 

 

 

 

 

 

 

 

때죽나무열매

 

 

 

 

 

 

 

 

 

 

 

 

 

 

 

 

산딸이 바람에 떨어져 계단 모퉁이에 가득..

 

 

봄이면 각시붓꽃을 찾아

여름이면 현호색을

가을이 손짓을 하면 이렇게 한라돌쩌귀와

진범을 만나러 다녀오곤 하는 오름이다

정상에서의 조망권도 좋은 오름이라 이 계절에

더 없이 권하고픈 오름이기도

조금 더 지나면 정상에서 만날 수 있는

 참빗살나무의 붉게 익은 열매가 벌써

눈앞에 아른거린다.

여러번 찾다보면 이렇게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나무와 꽃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어느 사이엔가 발길은 그곳을 향하고...

파란 가을하늘 아래 은빛 억새가 어디를

가든 너무나 곱게 하늘거린다.

가장 풍성한 모습의 오름을 볼 수 있는...

 그래서 난 오늘도 조금의 조바심이

게으름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