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나도제비란

라온! 2018. 6. 4. 21:38

 

나도제비란...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습기가 많은

산지 나무 그늘에서 자란다

잎은 1개이며 뿌리에서 나고 자루는 없다

키는 15cm내외이며 줄기 끝에 보통 2개씩

연한 홍색의 꽃이 달린다

 

 

 

 

 

 

 

 

 

 

 

 

 

 

 

 

 

 

 

 

 

 

 

 

 

 

 

 

 

 

 

 

 

 

 

 

해마다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 2시간을 걸어야

접견을 할 수 있는 아이이다

그것도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그 긴 시간

허탈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와야 하고...

근데 올해는 개화시기를 너무나 잘 맞췄다

무리를 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헉헉 거리며

걸어 올라온 수고를 잊게 했다

키기 워낙 작은 아이라서

 그리고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피고 있어

장비도 환경도 열악해 그 모습 그대로를 담지 못한다

해마다 피는 꽃이고

해마다 많은 수고를 해야 만날 수 있고

언제나 같은 모습인데

왜 매년 찾아가 같은 아이를 찍고 있냐고 묻는다

작년에 찍은 거 보면 되는데...

사람이나 나무처럼 해마다 자라는 것도 아니고...

근데 나는 왜 해마다 같은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걸까?

작년 그 자리에 피었던

그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다.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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