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20

올레17코스(도두~어영구간)

올레17코스(도두~어영)... 도두항교위에서의 풍경은 물의도시인베네치아를 떠오르게 한다늘 같은 위치에서 사진을 담아오는데도같은 그림이 하나도 없다걷기에만 열심이지 말고 이 풍경을 꼭 보기를...!도두항도두봉 정상에있는 키쎄스(초콜릿)죤공항너머로 보이는 신제주(연동)산이수동포구  원도심코스는 확실히 다른 풍경이다빌딩들도 그렇고 산책이나 관광을 하는 사람들도어렵지 않게 마주한다잘 다듬어놓은 조금 큰 정원같다고나할까?조용하고 정겹고 아늑함은 없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속에 있는 나 역시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함과 대견함여기는 이래서 좋고저기는 저래서 좋다그게 어디든 그곳에 내가 있어 더 좋다

길 이야기 2024.10.17

올레18코스(조천~화북)

올레18코스(조천~화북)... 대섬새깃유홍초참골무꽃닭머르돌염전여우꼬리 맨드라미콩이 곱게 단풍이 들며 익어가는 중!농사를 짖지는 않는데 이런 모습은 참 보기가 좋다구아바삼양포구삼양검은모래 해변해란초솜털 보송보송한 조롱박담쟁이개머루 이 고추는 왜 이렇게 하늘을 향해 있는걸까?보통은 다 아래를 향하는데...?한낯은 좀 덥다고 느껴졌다가을이 되면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 올레길에 사람소리가 가득해지고 있다그래서 혼자 걸어도 혼자가 아닌듯...!

길 이야기 2024.10.16

올레9코스(창천~화순)

올레9코스(창천~화순)... 안덕계곡여우꼬리맨드라미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이 좋하서...!나도생강열매노지감귤이 서서히 수확을 시작하고 있다좀나팔꽃은 벌써 일과 끝...천사의 나팔꽃고마리참싸리탱자너무나 다정하게 나란히 있어서 한컷!참마열매인 주아너무나 꼼짝을 하지 않아 죽은줄...!확인해보려고 했더나 쓩...창고천형제섬산방산 밭에서 일을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난다수확의 계절이 시작이 되었다그래서 조금은 더 마음도 여유로워진다넉넉한 마음이 드는것은 "광"에서 인심난다는말처럼 광이 채워지고 있음이다고운 단풍은 아니지만 떨어져 뒹그는 낙엽들노랗게 빨갛게 익어가는 결실들높아진 하늘만큼이나 마음도 곱게 물이든다

길 이야기 2024.10.12

올레8코스(상예동~대평)

올레8코스(상예동~대평리)... 단정화소철꼬리부전나비달개비목수국논짓물눈이부셔도 자꾸 눈이가는 윤슬...!잠자리가 날아다녀 담고 싶었는데 담았다...!본 나만 알아보겠지만...ㅠ ㅠ군산진황정등대청띠제비나비제멋대로 생긴 늙은 호박도 참 곱다  가을이다...!그토록 기다리던 가을이 이젠 어느곳에서나 느낄수 있는 계절이 되었다초록이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이름모를 열매들까지도 제 몫을 다하며형형색색 익어가며 달콤함을 바람에 실어보낸다풍성함이 올레길에도 가득하다얼마가지 않아 곧 춥다고 하겠지만어쩜 그래서 짧은 가을은 더 설램을 느끼게 한다

길 이야기 2024.10.10

올레5코스...

올레5코스(남원~위미)... 한반도가 다이어트를 했는가 보다...ㅠ ㅠ댕댕이덩굴지귀도가 수묵화처럼 보이는 날이었다핫립세이지위미동백나무군락지먼나무오늘 바다는 까만모습...!배풍등위미항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위미항한 폭의 잘 그려진 풍경화처럼 아름답다출어준비중인 어선에는 줄맞춰...!부용새깃유홍초금관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이 온 세상이 흑백이었다오래 걷지 않아서 비는 맞지 않았는데집에 오는길에 제주시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제주 참 넓다덕분에 쉽게 볼수 없는 흑색의 바다를 만끽...!

길 이야기 2024.10.07

올레16코스(모감동~애월)

올레16코스(모감동~애월)... 치자구엄리 돌염전노린재노박덩굴새팥소철꼬리부전나비와 며느리밑씻개남또리포구포세이돈 바위얼굴고내포구새깃유홍초팔랑나비와 힌도깨비바늘꽃 선선한 가을이 아니고 쌀쌀한 초겨울!갑자기 여름에서 가을로 가더니 오늘은 초겨울날씨처럼 쌀쌀했다여행하기 좋은 날씨이고 퐁당퐁당 연휴로해안도로에는 사람들로 넘쳐났다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고...!짧은 가을 바닷가근처에도 참억새가 하나둘피어 몰아치는 바람에 정신없이 흔날리고 있다머루가 까맣게 익어 몇송이 따서 먹었다어릴적 먹었던 그 맛이 느껴졌다달콤한 향이 바람에도 묻어나는 가을모든것이 풍성해지는...!

길 이야기 2024.10.03

올레2코스(광치기해변~고성)

올레2코스(광치기해변~고성)... 무시무시한 참게!  잠깐 지나가는 비가 내렸다그래서인지 "게"들이 산책로에 업청 나와 있다숲으로 들어가는 소리들이 "사르락 사그락"TV에서 봤던 크리스마스섬의 홍게떼처럼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다집게발이 너무 무시무시해 잡을 요기는 없고...ㅠ ㅠ2코스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느끼는 구간이고 그래서 좋아한다

길 이야기 2024.10.02

올레16코스...

올레16코스(광령~수산구간)... 벌써 맛이 들어 단맛이 있다먹기가 편한가?보는 입장은 참 불편해 보이는데...!나도힌꽃샤프란꾸지나무열매가 올해는 유독 많이 보인다이질풀하늘에 닿을 듯한 해바라기백일홍과 호랑나비차꽃항파두리 토성하눌타리참마열매(주아)헛개나무좀작살나무열매가 곱기도 하다노아시  수산저수지는 아직도 공사중이라 물이 많이말라 저수지 바닥이 보인다11월에 열리는 올레걷기축제 코스라 예초작업을 다 마무리해서  걷기가 너무나 좋았다하루아침에 여름 끝,가을 시작...!저녁에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데 반필티가 추웠다오지않을것처럼 긴 여름도 가을앞에는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가 보다현관 계단에 강아지와 둘이 앉아 풀벌래 소리를 들으면서 커피 한캔을 마셨다행복은 이렇게 생활속에 늘 있었나 보다이런 일상이 행복이다

길 이야기 2024.09.28

올레17코스(구도심구간)...

올레17코스(구도심구간)... 이호해수욕장은 아직도 여름인가보다...?이호등대키쎄스죤도 오늘은 한가하다도두봉정상에서오늘은 미세먼지로 깨끗하지 않은 시내풍경!용두암도 반대편의 모습은 이렇게 참...?일일초백일홍용연 구름다리  구도심구간은 잘 걷지 않는 구간인데오늘은 발바닥이 정상이 아니라 노면이 고르지못한곳은 걷기가 너무 불편해 택한 구간이다나쁘지는 않다.이렇게라도 걷지 않으면 구도심은 정말 1년에 한번도 찾지 않는 곳이 되어버린다나의 20대때에는 모든 일상이 이 구도심이었는데...ㅠ ㅠ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이젠일상이 되어버린 일들이 너무 많다"쉼"은 모두에게 필요한 듯...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름을 다시한번 되뇌이는 ...!

길 이야기 2024.09.27

올레7코스와 반딧불이

올레7코스와 반딧불이... 루엘리아가 참 곱게 피어있는 이쁜 집천일홍황우지해안진지동굴새연교물고기의 모습인 문섬범섬바나나문섬과 외돌개범섬을 이렇게 깨끗한게 본 날이 있었던가? 맑아도 너무 한도초과를 한 맑음이었다물토란꽃팜파스글라스여우구슬우리집안에 들어 온 반딧불이놀랄까봐 후레쉬를 켜지 못해서...ㅠ ㅠ줄이 두개인것을 보니 수컷이다  창물을 열고 나가라고 해도 한 참을 손끝에서...조금 더 자세히 이쁘게 담고 싶었지만 실수로 들어와 놀랬을 생갓에 얼른 보내주기로...이번만은 사진욕심 비우기...

길 이야기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