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740

올레17코스(외도~용담)...

올레17코스(외도~용담)... 월대천내도 알작지에 파도가 밀려왔다 나가면서"종알거리는 소리" 참 언제 들어도 좋다이호해수욕장이호등대도두항에서 본 한라산 뷰...무지개길먹을것도 없어 보이는데 연신 물위를 쪼아댄다사철나무열매는 참 독특하게도 익는다  어제는 겨울이었고 오늘은 다시 봄이 되었다아침에 마당에 눈이 있어 포장되지 않은 올레길이 있는 곳은 미끄러울것 같아 바닷길을 택해 걸었는데 이 길은 봄이었다걸으면서 본 한라산에도 눈이 많이 오지는않았는지 백설의 모습은 아니다모래사장에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과파도를 즐기는 서핑꾼들이 계절을 잊게한다양지바른 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곱게 피어있는 "제라늄"이 아이들은 이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려는가 보다!

길 이야기 17:10:35

올레19코스...

올레19코스(신흥~김녕)... 바다는 늘 그렇듯이 성난 바다가 멋있다부유물에 붙어 살고있는 따개비파도에 떠 밀려와 바위에 앉았는데 다시 바다로되 돌아갈수는 있을런지...?쉬고 있는 청둥오리신흥포구이 코스중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느끼는 구간이다마을이 너무 이쁘다함덕해수욕장서우봉둘레길에서 보는 함덕해수욕장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탐방로에 유채꽃이 피는 봄이면 더 아름답다바람을 향해 한 방향으로 때를 지어 정모중인가?바람을 등지면 깃털이 바람에 날리면서 더춥고 중심잡기가 어려워 바람을 향해 있는 거라는데...?  정답인지는 모르겠다!일부러 가까이 다가가 날려봤는데 잠시 날다다시 돌아와 앉았다의좋은 소나무 삼형제(?)스쿠터,돌하르방,경운기...백사장이 있는 곳이면 종종 만나지는 풍경들이다관계자가 ..

길 이야기 2024.12.16

올레13코스(낙천리~저지)...

올레13코스(낙천리~저지)... 버스에서 내리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건 국화였다콩배맛은 정말 "배"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떫은 맛...!시골 오래된 마을이면 어김없이 있는 팽나무잎이 떨어지고 유난히 잔가지가 많은 이 팽나무를 난 유독 좋아한다몇백년을 모진풍파를 거치면 살아왔는데 보호수로 지정이 되지 않은 대다수의 나무들이어느순간 사려져 없어져버리는 모습이 안타깝다오래도록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12월에도 이렇게 탐스런 장미꽃을 키워내는주인은 어떤 사람일까?...엄청 궁굼했다그리려고해도 그리기 힘든 그림보다 더그림같은 이런 모습들이 나이때문인가 너무 좋다의자를 들고 벌을 섯던 기억이 있는데지금은 바로 아동학대 컷...! 그래도 그립다내가 기운건지?의자가 기운건지 참 아리송...!의자들이 엄청 많았는데 싹 ..

길 이야기 2024.12.13

올레6코스(송산동~보목)...

올레6코스(송산동~보목)... 노오란 은행잎이 발길을 한참동안 붙잡는다예전에는 이렇게 고운 단풍을 보기 쉽지않았던것 같은데 참 곱기도 하다땅콩사랑초섶섬산국서복전시관소라의 성소정방폭포서귀포칼호텔애기동백감국고마리갯완두소천지해녀들이 해산물들을 이렇게 메달아 놓고불턱에서 잠시 휴식하는 중!이렇게 가까이에서 물질하는 해녀를 볼 줄이야...!산국구두미포구섶섬이 가장 가까운 곳 담쟁이가 붉기도 해라이렇게 곱게 물든 단풍들을 책 사이에 끼워 펴 말린다음 글씨를 쓰고 코팅을 했던 학창시절책갈피로도 쓰고 책 받침으로도 썻었는데...!마음은 아직도 그 시절 감성이 고스란히 남았는데거울에 비친 모습은 그 어디에도 그런 시절의있었음을 느낄 수가 없다"나도 한때는 잘 나갔는데...!  "그 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바로 여고생인데...

길 이야기 2024.12.12

올레7코스...

올레7코스(황우지해변~여의물)... 문섬황우지 진지동굴새연교범섬외돌개바나나꽃윤슬에 숨은 범섬해풍을 받으며 참 잘 자라고 있는 유채내년 3월이면 노오란 꽃밭을 영접할 수 있겠다겨울의 꽃 동백이 여기저기서 소식을 전하기시작을 했다내년 5~6월이면 가장 맛있는 하귤은목서가 나무 가득 피어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지금 피는 시기는 아닐텐데...?일년에 두번씩 피는 꽃들이 워낙 많아서이젠 신기하지도 새롭지도 않게 일상이 되었다힌색의 애기동백  올레꾼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7코스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 이 구간이다분명 이젠 겨울인데도 이곳은 계절을 잊게한다온난화로 점점 따뜻해지기도 하지만 서귀포는 더 따뜻함을 부정할수가 없다겉옷이 짐이되어 거추장스러웠다.밀감 과수원마다 막바지 수확이 한창이다한라산에는 언제..

길 이야기 2024.12.10

올레15-B(한림~귀덕)

올레15-B(한림항~귀덕)... 한림항비양도수원포구방울양배추씀바귀손바닥선인장방울토마토바다직박구리갯쑥부쟁이갯국해국내가 아주 좋아하는 태왁2월 보름,영등할망이 들어온다는 복덕개포구감이 딱 1개가 있어 마지막잎새같은 느낌이라...  올레15코스이지만 15-A코스랑은 확연히 다른 풍경들이다나 역시도 걸을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사진을 보니초록이 대부분인 A코스와는 다르게 푸른 바다만보며 걷다가 돌아온것 같다워낙에 바다가 이쁜 곳이라서 더 이쁜 모습만 보다보니...골라보는 재미가 있어 좋다올레길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이렇게 아름다운 길들을 쉽게 걸을 수 있어 참 행복...!

길 이야기 2024.12.08

올레15-A(납읍~한림)

올레15-A(납읍~한림)... 와송화살나무너무나 탐이나는 감나무직박구리자주 쓰게되는 12월.. 그 12월에 수련이...핀다!이 집은 리모델링중이다...페인트도 강열하게...!집 앞이 자연 연못인데 내 정원인듯 즐길수 있는 집토종수선화고깔양배추몇년전에 봤을때는 대부분 참 작다고 느꼈었는데 이젠 많이도 심고있고 크기도 꽤 커졌다트렉터도 오늘은 휴식중!낯잠시간인가?시골에서는 도심의 길고양이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들도 참 편안하고 느긋하고 여유롭다...흙 한줌이 없어 보이는데서도 이렇게 곱게꽃을 피우고 있는 다육이대파힌색의 브로콜리(콜리플라워)비트열매가 꽃 같은 멀구슬나무키위이레카야자 열매양배추12월에도 볼 수 있는 천사의 나팔꽃언뜻 보리밭인줄...쪽파밭이다  15코스는 한림항에서 같이 출발 수원리에서갈라지는 코스..

길 이야기 2024.12.06

올레14코스(월령~금능)

올레14코스(월령~금능)... 월령바닷가이곳도 백색의 모래로 해변이 에메랄드빛의 바다가너무나 이국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손바닥 선인장 군락지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지금도 그 명성에 걸맞게 선인장들이 많다월령포구의 등대와 풍력발전기작고 아담한 월령포구늘 반가운 올레길 리본과 멀리 비양도바닷가를 끼고 올레길을 걷다보면 늘 느낀다아직까지도 삼다중에 바람과 돌은 많음을...!바다를 코앞에 두고 살면 행복할까?잠시 즐기고 보는것은 좋지만 이런 바닷가 앞에집을 짖고 살고 싶지는 않은데...난특별한 장식도 없는데 확 크리스마스가 떠 올려지는...비양도금능해수욕장와싱턴야자와 옥빛 바다때문인지 해외를 연상케하는 대표적으로 아름다운 해수욕장  바람때문인지 오늘은 사람들이 별로 없다자주 오고 자주 담아가는 풍경인데도 변함없이..

길 이야기 2024.12.04

귀덕향토길

귀덕향토길... 맨드라미의 너무나 고운 유혹에 넘어가잠시 돌아간 길에는....?고깔양배추긴 맨드라미길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그 길 끝에서 만난 된장학교노랑금관화금관화큰풍선초와 장독대큰풍선초 꽃나팔꽃금잔화꽃잎이 특이하게 펴지는 국화 국화들이 참 특이한 꽃잎을 품고 있다봄 개나리보더 더 고운 12월에 개나리...ㅠ ㅠ사막인줄 알고있는지 너무나 튼실하게잘 자라고 있는 선인장 12월이지만 제주의 12월은 눈이 없으면 계절을 가늠하기 어려울만큼 싱그러운 초록이 많다몇일 춥더나 다시 따스한 봄날같았다집마당에서,밭 한 귀퉁이에서 노랗게 익어있는 "감"들이 가을이라고 할뿐...!걷는길마다 풍요로움이 있는 가을의 정취가사람을 여유롭게도 하고 너그럽게도 해 참 좋다

길 이야기 2024.12.03

성지순례길(보시의길)

성지순례길(보시의길)... 12월인데도 밭은 초록초록이 싱그럽다나한송열매가 분칠을 한듯 단맛을 뿜어내고 있다어린왕자와 무슨 관계인지가...?훼이조아열매인 파인애플 구아바하늘마다시 돌아온 동백의 계절아직은 가을이라고 외치고 있는 국화 차꽃새박느릅나무이 절에도 어린왕자가...?같은 모습인데 꾸미기만 다르다...몹시 궁굼!석가모니가 깨닭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외벽이 빈병으로 꾸며진 독특한 주택곱디고운 국화들...!미국자리공노박덩굴요즘 부척 많이 보이는 채소(?)철포나리는 12월에 다시꽃을 피우고 있다노아시연꽃인줄...다알리아메리골드엔젤장미피라칸다  전 구간을 걷지는 못했다올레길에 비해 리본과 안내가 찾기가 좀 어려웠다대부분이 크지 않은 사찰들이라 정겹고 아늑했다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들을 낭독해줘서 잠시 머무..

길 이야기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