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442

나도제비란

나도제비란...  내가 늘 이맘때쯤이면 한라산을 찾는 이유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이다분명 다른곳에도 있을것 같은데 내가 아는곳은 이곳밖에 없어  힘겹게 두시간을 걸어올라와서 영접을 한다그래도 늘 그 자리에서 잘 자라고 있어줘서허탕을 치지는 않아 늘 고맙다한번 봤으면 됐지 똑 같은 꽃을 보러 그 힘든산행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데그 꽃이 그 꽃이 아님을 알기에...!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담으면서도 참 행복했다작년에는 먼저 찍고 있는 사람이 있어 한참을 기다리고 찍었는데 올해는 나 밖에 없어너무 편하게 찍고 올 수 있었다

꽃 이야기 2024.05.31

니겔라

니겔라  개인적인 취향은 야생화쪽이다꽃이 화려하고 조금은 더 오래볼수 있는쪽은 화훼종이지만 좀 소박하고 오래보지 못해도처음 관심이 갔던것이 야생화라서인지야생화에 애정이 더 간다그러던 나에게  리겔라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꽃이 왜 이렇게 가시를 많이 품고있나?첫 느낌이 너무나 강열했다그런데 그 가시가 너무나 여렸다이름도 모르고 그냥 기억저편에 있었는데몇년이 지나 어느 골프장 입구에서 다시 만났다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봤다구하기가 그리 어렵지도 않은 꽃이었는데모르니 무식이 낸 자아반성...ㅋㅋ작년에 몇개를 분양받아 소소한 꽃을 보고자연발아가 된다고 해 심었던 그 자리아래 씨를 뭍었었다그런데 봄에 싹이 날줄 알았는데늦여름에 씨를 뭍고가을에 났다너무나 여리여리한 코스모스잎처럼...ㅠ ㅠ엄청 후회를 했다씨를 받아두..

꽃 이야기 2024.05.29

메밀

메밀...  여름과,가을 2차례 수확을 할 수 있는 농작물내가 어릴적에는 수확하기가 참 힘들었던 농작물이었는데 이젠 기계화가되면서 많이 수월해지고 다른 작물 사이에뿌리고 거둬들일수 있는 파종에서 수확까지2~3개월이면 되는 작물이라 경제적인 측면도많이 도움이 되고 있는 작물이다밭가득 피어있는 메밀꽃이 지금 제주섬을 가득 채우고 있는듯하다

꽃 이야기 2024.05.28

제라늄

제라늄...  제라늄은 삽목도 잘되고 다른 식물에 비해수정도 잘되는 편이라 어느정도의 관심과 지식이 있으면 개인도 다양하게 꽃을 피울 수 있는식물이라고 하고 내가 아는 카페에도그렇게 배양하고 번식시키는 곳이 있다그레서 제라늄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고 하던데, 글쎄...?난,잠깐 보는것은 나쁘지 않는데 반려식물로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고 취향이 다름을 인정하기로...!

꽃 이야기 2024.05.05

오라CC 겹벚꽃

오라CC 겹벚꽃길... 카네이션을 보는 듯 수국을 보는 듯...! 탐스러움이 한도를 초과해도 너무 심하게 초과한듯한 겹벚꽃 지금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이 아닐런지...! 가지가 휘어질듯 탐스런 꽃송이들 이렇게까지 이뻐도 될까 싶다 산과 들에서 한 두그루씩은 종종 볼수 있지만 가로수로 심어져 길게 늘어진 모습의 꽃길은 이곳이 전부다 지금이 절정이다 시간이 잠시라도 있다면 반드시 가보길 권한다

꽃 이야기 2024.04.19

좀현호색

좀현호색...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3~4월에 3~5개의 홍자색 꽃이 모여 핀다 다른 현호색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과 들을 걸으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순간 내가 유독 좋아하는 꽃이 생겼고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사진을 많이 찍게 되는 그런 꽃들이 조금은 구별이 된다 현호색들은 후자이다 현호색들은 종류도 색깔도 다양하다 눈길을 주지 않으면 정말 이 멋스러움을 절때 알아볼수가 없는 꽃이다 어쩜 이런 모습으로 꽃이 피는걸까? 늘 자연의 섬리는 감탄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꽃 이야기 2024.04.13

봄소식

봄소식을 전하는 꽃들... 세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중위무룻 언땅을 뚫고 나온 기특한 아이들 저 여린 줄기로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을까? 모든꽃들의 개화가 빨라지고 있다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까지도...! 쉽게 보려고 하면 3월 중순은 되야했는데 이젠 3월이 되기도 전에 봄소식을 전한다 꽁꽁 언 땅속에서 어떤 힘으로 너나없이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인지...? 누가 가르쳐줬을까? 지금이 꽃을 피워야 할 시기가 됐다고...

꽃 이야기 2024.02.27

매화

노리매와 매화... 긴 겨울장마인가? 일주일 가까이 궂은 날씨이다 날씨가 개일듯하여 찾았는데 이 곳 역시 빗방을이... 매화는 제대로 뽐내지도 못하고 시들고 있다 가장 아름다울때인데도 봄을 재촉하는 비이기는 하지만 야속타! 매화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 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에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여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힌 봄햇살도 꽃잎속에 접혀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알고있어 편하게만 살순..

꽃 이야기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