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127

내가 살고 있는 집 마당에는...

내가 살고있는 집 마당에는... 왼쪽처럼 빈약했던 꽃이 시간이 지나면 점점꽃잎들이 펴지면서 탐스런 국화로 변신...!양지바른곳에 있는 부레옥잠은 반년째 꽃이 피고지기를 반복하고 있다해국가을 야생화인 용담뻐꾹나리이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조경수를 구입했었는데그때 덤으로 받은 꽃이다집에 와서도 참 많이 옮겨 다녔는데 여전히 잘 살고 번식력도 좋은 아이이다도화사랑초처음 올레길에서 뜬금없이 한 송이가 피어있어 인상적이었는데 얼마 걷지않아 어느집 화단에 가득피어있는 모습을 보고 씨가 날라갔음을 짐작!그 집에서 몇개를 분양받아 이사온 아이들...장미꽃을 닮은 소국비가오거나 바람이 불면 꽃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가지가 쓰러져버려서 아쉽다구절초꽃이 지고 꽃대를 잘라버렸더니 다시 꽃대를 키워 작은 꽃이 폈다.기특한 참취갯모..

사는 이야기 2024.11.23

이끼카페

이끼카페... 털별꽃아재비에메랄드그린스킨답서스목수국사람주나무구찌뽕수국길동백길좀나팔꽃소나무숲길하눌타리도깨비가지  정원이 아주 넓었다이제야 만들어진 곳인줄 알았는데 꽤 오래전부터꾸미기 시작을 해서 지금은 많이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자연림들은 살리고 산책로를 만들어 수국길,동백길,소나무숲길,잔디광장등수국은 이미 다 지고 없어서 어떤 수국이었는지는모르겠고 애기동백은 이제 하나씩 피고 있었다곶자왈과 어우러지게 만들어진 정원이차 한잔을 마사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봄에는 철쭉이 여름에는 수국이 가을인 지금은간간이 단풍과 열매들이겨울에는 애기동백이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언제 찾아도 건강해질것 같은 카페였다

사는 이야기 2024.10.24

어김없이 가을은 다시오고...

어김없이 가을은 다시오고... 모든 사람들이 추석이라는 명절이 이젠 여름"하"자를 써서 "하석"이라고 해야한다고...정말 끝날것 같지 않던 그 무더운 여름이귀뚜라미,풀벌래 소리로 높아진 하늘로 가을을 알려왔다늘 보던 풍경인데도 "오늘은 가을"이라고 했다가을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늙은호박초가지붕위는 아니어도 늘 반갑다미국자리공생태계교란식물인데도 참 이쁘기는 하다오늘은 모든것들에게 너그러워 진다!이 아이도 능소화란다"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이라는유행가 가삿말처럼 저녁에 져야하는데오후가 되면 참 일찍도 져 버리는 "나팔꽃"구기자꽃무릇소철한참을 머물렀는데도 전혀 나에게는 관심이 없다설악초이 식물은 모든것이 특이하다꽃인줄 알았더니 잎이고 꽃인가했더니 열매이다독성이 있어 특이체질은 알러지를 유발하는 식물..

사는 이야기 2024.09.25

나를 애타게 하는 아름다운 나비들(1)...

나를 애타게 하는아름다운 나비들(1)... 계요등과 호랑나비참취와 네발나비호랑나비와 청띠제비나비도시처녀나비팔랑나비소철꼬리부전나비  카메라에 담기가 너무 힘들지만 그 수고를 한 순간에 잊게한다수십장을 찍어도 한장도 제대로 담지못하고아쉬움만 남는게 대부분이다그런데도 땡볕에 쪼그리고 앉아 엽접하려는그 마음을 접을 수가 없다그래도 잠시 머물다가주는게 너무나 고마워기립성빈혈도 무릎통증도 잊게한다

사는 이야기 2024.09.14

군산일몰

군산일몰... 늦음오후 날씨가 일몰이 이 새처럼 아룸다울듯 하여 군산을 향했다일몰시간이 19:34분그런데 군산입구에서 19:08분...!숨이 턱에 차오른다는 말이 절로 느껴졌다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왔는지...?오름정상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일몰을 기다리고 있었다15분만에 정상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오름을 올때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헐숨도 고르기 전에 일몰이...이렇게 허망할 수가...ㅠ ㅠ일몰이라는 단어를 사용할수가 없는 일몰형제섬너머 수평선에 고깃배들이  더 아름다웠다직박구리도 잘 곳을 찾아 잘 준비 중 금새 어둠이 내려앉았다젖었던 옷은 그 사이 마르고 탐방로 계단에 앉아 일몰이 사라진 바다를 한참동안 쳐다봤다그래도 굳이 찾자면 수묵화같은 풍경이옛 흑백사진을 보는것처럼 사람을 평..

사는 이야기 2024.08.01

꽃과나비

꽃과나비... 톱풀과 작은주홍부전나비백일홍에 호랑나비   나비의 매력에 흠뻑 빠졌는데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나 먼 아이들이다부전나비종류만도 50여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언제 나에게도 허락을 할까?무더위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그늘 한점없는 꽃위에 덥지는 않은지...?이 땡볕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작은 나비하나곤충 하나에도 참 대단함이라는 단어로는부족한 위대함이 이는 듯...!이 또한 지나가리라!눈 내리는 겨울도 머지않아 올테니

사는 이야기 2024.07.29

내가 살고 있는 집

내가 살고 있는 집...! 돌아이비코스모스자란사스타데이지디키달리스분홍낯달맞이꽃국화작약원평소국자주달개비사계국화사철장미겹미나리아재비철쭉 여기저기에서 제 맘대로 꽃들이 피었다내가봐도 엄청 정신이 없어 보이는데 딱히 정리를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어자피  꽃이 지면 정리를 해야 하는데...ㅋ ㅋ믹스커피 한잔을 타서 계단에 앉아 이 정신없는꽃들을 봐라보았다기억력이 난 참 나쁜데 이 아이들은 어디서 왔는지하나하나 다 생각이 난다나무하나 꽃 한송이 없는곳에 집을 짖고하나씩 심고 가꾼지 언 10여년이젠 자기들이 알아서 싹을 틔우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잡초만 있던곳이 이젠 너무나 많은 꽃들이 자라나를 미소짖게 한다

사는 이야기 2024.05.26

제주당(베이커리 카페)

제주당(베이커리 카페) 야외에 있는 인공호수가 건물안까지 연결!새별오름이 이렇게 다르게 보일수가...!내가 참 좋아하는 팔손이나무그늘에서 더 잘 자라는 나무로 잎도 수형도 참 아름다워 반려식물로 키워도 좋은 나무이다경운기,트렉터가 카페안에...헐제주감성 기념품코너도 한 쪽에 마련되어 있다시그니처라는 오메기빵을 1개를 선물로 받았다시식결과 엄청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정말 호박인줄 알았다...ㅋ ㅋ  그래서 구매했는데내 차례까지 오지 않아서 맛을 못봄포장도 사과처럼...안이 너무 궁굼해서 이것도 구매살짝 졸인듯한  큐브의 사과와 슈크림이 가득피자도 한쪽 구매(쪼개서 판매중)내가 좋아하는 소세지라 구매빵 종류도 엄청 많고 규모도 최대이지 않을까?빵공장 수준에 하나의 기업인 듯...!흔히 마주하는 빵들은 별로 ..

사는 이야기 2024.05.24

봄비...

봄비가 주고 간 선물... 무스카리 향기별꽃 데모루 산작약 완두콩 사계국화 홀아비꽃대 우산나물 담장위에 능소화 단풍나무 목련 모과 목련 봄비가 그치고 잠시 마당산책... 보석같은 아이들을 데롱데롱 메달고 있는 모습 그 모습들이 너무나 귀여워 한컷 담아본다 화단에 텃밭에 하나 둘 씨앗을 뿌려놓은것들이 싹을 틔우고 순서대로 꽃들이 피고 있다 4,5월 우리집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가끔씩은 종이컵에 믹스커피 한잔 들고 산책(?)을 해도 힐링이 된다 이젠 적당히 대부분이 각자 자리를 잡아 때가되면 알아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보이지 않을만큼의 작은 씨앗이 한뼘도 되지 않았던 작은 나무가 다 열심히 살아준 덕분에 지금은 여유롭고 자랑하고픈 정원이 되었다

사는 이야기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