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올레길은 참 아름답다
청보리밭의 푸르름이 좋고 온통 하늘은 덮고도
남아있는 벚꽃의 향연이 화려하다
기 죽을세라 노오란 개나리도 꿎꿎이
나 여기 있노라 손을 흔들고 그에
봄바람은 알겠다고 답해준다
수 많은 딸기들이 제 이름을 불러달라 색과 크기를
달리하며 피어있고 그 속에 꿀벌들이 바쁘게
날아다니며 꿀을 모은다
줄딸기
구찌딸기
장딸기
으름덩굴암꽃
뒤늦은 목련
상동
이곳은 올해 장딸기가 풍년이겠다
양버즘나무
용버들
이 길은 몇일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은 없을 것이다
벚꽃은 떨어지고 그 자리에 초록의 잎이
더위를 피해줄 그늘은 만들어 줄 것이다
청보리는 그리 오래지 않아 황금보리가 될 것이고
잘딸기는 빨간 달콤한 딸기가 익어 갈 것이다
삶이 바쁜 것인지 세월이 빠른것인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 버려 잠시 일상에서 머물다
돌아보면 벌써 다른 시간이 되어있다
언제쯤 천천히 같은 속도로 걸어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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