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생이기정길...

라온! 2019. 5. 6. 21:21

 

생이기정길...

지난 겨울이 너무 따스해 겨울임을 느끼기도 전에

봄이 왔는가 했는데 걸어보니 날씨는 여름이다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것인지 계절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인지 이젠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걸어보면 하루가 참 긴 시간인 것 같은데

내 자신이 조금 많이 게을러 진것 같다

자꾸 이런 저런 이유를 붙이면서 집에서 뭉게는 시간이

확실이 많아지고 있다

점점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는 것 같다

 

 

 

 

분홍장구체

 

 

 

 

 

 

 

 

 

 

 

 

 

 

 

 

멍석딸기

 

 

 

 

 

 

주홍작은부전나비

 

 

 

 

 

 

 

 

개민들래

 

 

 

 

 

 

 

 

 

 

 

 

 

 

 

 

 

 

 

 

 

 

 

 

 

 

 

 

 

 

 

 

 

 

 

 

 

 

보리수

 

 

몇 시간을 차귀도만 바라 보았던것 같다

한 동안 운항을 하지 않았던 유람선도 다시 운항을

하고 있었

청보리밭이 이젠 황금보리 밭으로 변하고...

잠시 쉬는 걸음도 나무 그늘을 찾아나선다

조율도 협상도 없이 시간은 이렇게 참 일관성 있게

빠른 속도로 직진이다

적당한 곳에 돗자리 하나깔고 누워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보고 있노라면 쉽게 잠들지 못했던

불면증도 그 수평선 너머로 사라져 금새 잠이 올것 같다

옥빛 바다도...

깨끗하고 맑은 하늘도...

짙은 꽃향기를 싫고 다니는 바람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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