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모라길(하귀~내도)
참 걷기좋은 계절이다
작년 이맘때랑은 다르게 아직은 덥지가 않다
딱히 좋은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누군가의 집 울타리에서는 포도가 주렁주렁
이름모릉 꽃 넝쿨이 너무나 아름다워 내 집인냥
넋을 잃고 카메라를 들이되게 된다
나처럼 천천히 걷는 사람에게는
볼 거리가 참 많아좋다
자주달개비
정원을 참 아름답게 꾸며놓은 집
주인장이 직접 했음을 100%느낄 수 있음
아이디어가 너무나 돋보이는 울타리 조경
갯까치수영
돌가시나무 꽃
선인장꽃도 한창이다
갯패랭이꽃
]
갯메꽃 열매
모래지치
주인없는 우체통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올해는 유독 접시꽃이 많이 보인다
색상도 너무 다양해서 나 역시도 심어 볼까 중!
담쟁이 너머로 빨간 낡은 지붕도 한 폭의 그림이다
이런 곳에서는 물도 맛있을 듯
내도 알작지
오랫만에 봤는데 면적이 얼마전보다 많이 줄었다
모래가 다 덮어버려서 이러다가는
안내판에서 정도로만 볼 수 있을런지도...!
기장쌀
종덩굴의 하나인듯 싶다
탐모라길은 올레길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
바닷가 주변으로는 최근에 개성있는 집들이 들어서면서
제주스럽지는 않지만 이쁜 건축물도 많고
그 사이사이에 오래되고 낡은 돌담집은 그래서
정겹고 돋보인다
올레길은 혼자 걷기에 부담이 된다면 탐모라길은
조금은 더 편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