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휴양림...
야생느타리버섯이 제일먼저 반겨준다
남오미자
누구의 작품일까?
덕분에 한장의 사지을 담으면서도 행복했다
오늘 유난히 자주 만나지는 느타리버섯
단풍을 가장 늦게 볼 수 있는 곳이라 많지는
않지만 곱게 물든 마지막 단풍들을 담아올 수 있었다
이끼가 고운 이불을 덮었다
마지막 잎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을은 사람을
확실히 쓸쓸하고 허전함을 느끼게 한다
낙엽들이 하나,둘 떨어져서일까?
하지만 다 떨어지고 난 겨울은 지금같은
마음은 또 분명 아니다
수확을 하고 거두어 들이는 계절인데도
풍요롭다기보다는 공허함...!
너무 열심히 살아서일까?
나도 아이를 키운 엄마지만 우리 부모님의
시대와 내가 사는 시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사는 시대는 많은 시차가 있는것도
아닌데 참 사고방식이 다르다
미래만을 보며 살아온 우리 부모님
미래와 현재를 적절히 조절하며 사는 우리
그리고 현재만 있는 우리 아이들...
아들의 한마디 말이
오늘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