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복수초...
오름마다 하나 둘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을 하고 그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가 조바심이 난다.
언땅을 뚫고 나온 가녀린 줄기끝에 참 곱게도
피어나고 있는 우리의 꽃
분명 작년에도 그 이전에도 봤던 그 꽃이건만
올해 특별히 달라지지도 않는 꽃이건만
해마다 봄이오면 왜 이토록 기다려지고
가슴떨리게 설레어지는 것인지...
작년사진인지 올해 사진인지 다 똑 같아
구분도 안된다며 타박을 하지만 분명
내 눈에는 다른 꽃인걸...
어제 봤던 작년에 봤던 그 꽃이 분명 아닌걸...
줄줄이 피어날 키 작은 꽃들이
무심코 내딛는 발에 밟힐까 발걸음이
그 어느계절보다 참 많이 조심스러위지는
그런 봄길이 내 발 아래 다가와 있다.
조심스럽게 그 길에 발을 옮겨놓는다
그
봄으로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