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세복수초

라온! 2017. 2. 26. 23:20

 

 

세복수초...

 

 

 

 

 

 

 

 

 

 

 

 

 

 

 

 

 

 

 

 

 

 

 

 

 

 

 

 

 

오름마다 하나 둘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을 하고 그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하루하루가 조바심이 난다.

언땅을 뚫고 나온 가녀린 줄기끝에 참 곱게도

피어나고 있는 우리의 꽃

분명 작년에도 그 이전에도 봤던 그 꽃이건만

올해 특별히 달라지지도 않는 꽃이건만

해마다 봄이오면 왜 이토록 기다려지고

가슴떨리게 설레어지는 것인지...

작년사진인지 올해 사진인지 다 똑 같아

구분도 안된다며 타박을 하지만 분명

내 눈에는 다른 꽃인걸...

어제 봤던 작년에 봤던 그 꽃이 분명 아닌걸...

줄줄이 피어날 키 작은 꽃들이

무심코 내딛는 발에 밟힐까 발걸음이

그 어느계절보다 참 많이 조심스러위지는

그런 봄길이 내 발 아래 다가와 있다.

조심스럽게 그 길에 발을 옮겨놓는다

봄으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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