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럭분교....
관광지보다 더 유명해서 어린이들에게는 좀
피해가 되고 있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초등학교 보다 작은 분교...
그런 조그마한 분교가 단어 하나만 쳐도 수십개의
싸이트가 올라올 정도인 곳!
참 이색적이긴 한 곳이다
조용히 다녀왔으면 하는 마음만 같으면...
동화책에서나 봄 직한 그림같은 학교
내가 찾아간 날도 여지없이 붑비는 인파
박태기꽃도 이곳에선 또 다른 꽃이된다
학교에 딱 어울리는 조그만한 꽃밭들...
이 벚나무는 학교와 삶을 같이 한 세월이 느껴진다
아이리스
학교옆에서 만난 아이들...
향기별꽃
스노우플레이크
봄까치 꽃을 너무나 많이 닮은 ...
할미꽃에 수 많은 솜털은 어떤 사연을 담고 있을까?
조개나물
목마가렛
붉은인동
바람개비사랑초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도 요만했을텐데...
그때는 학교가 작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늘 쉬엄쉬엄 이 학교를 걷고 있노라니
참 작게 느껴진다.
내가 커 버린 탓이겠지...!
그때는 내가 이렇게 어른이 될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하고 늘 아이 일 줄 알았다.
그래서 정말 꿈에서조차도 되고 싶은것이
유명하거나 똑똑하거나 부자이거나가 아닌
그냥 어른이 되고만 싶었던 그 시절
나 만이 아닌 내 아이들이 자라 이젠
그들도 내 키를 훌쩍 넘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그런데도 그 시절 그 마음은 아직 내 안에 있다.
그렇게도 되고 싶었던 그 어른이 되어
그 시절을 회상하며 이 조그만 분교에서의
행복한 시간 여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