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을 띠고 있어'신령스러운 공간'
이라는 뜻을 담고있는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 후
시작된 국제트레킹....
올해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태풍예보로 걱정했던것과는 달리 너무나 맑은 하늘과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하루였다
얼마만인지.....
이렇게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하늘이...
댕댕이 덩굴이 죽은 나무가지뒤에 살짜기 숨어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구릿대가 주인공이 아닌 하늘이 주인공이다
유난히 곤충들이 많이 찾는 구릿대 꽃에도
오늘은 손님들이 없다
탐라산수국
거문오름 분화구
탐라산수국
진물길은 올해 처음으로 개통을 한 길이다
흐린내 앞으로 ...
바싹 말랐던 이끼류들이 오랜만에 색을 찾았다
올해는 많이 심한 가뭄이다
앞면과 뒷면이 동일한 일색고사리
탐방로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개다래
충영이 잠식한 개다래
통풍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부러 따러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나도은조롱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
서로 엉키고 설키면서 곶자왈의 본 모습이 고스란히...
청이래덩굴
개망초
편백나무숲길
삼나무숲길
흔히 등산하러 다니는 사람에게...
"어차피 내려올 산을 뭐하러 올라가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런데 어쩜 우리내 인생이 그런게 아닐까?
어차피 배고플거지만 매끼를 맛있게 먹고
어차피 더러워질 옷이지만 깨끗이 세탁하며
아차피 죽을 걸 알지만 죽지 않을 것처럼
아주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인생의 끝은 반드시 오지만
그 끝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모양은 모두 다르고
얼마나 성실하게 매 순간을 살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은 전혀 다른 모습을 만들어 내는 것을
우린 알기에 오늘도 그 과정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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