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어승생악

라온! 2018. 1. 15. 21:22

 

어승생악...

몇일동안 참 많이도 눈이 왔다

적설량이라기보다는  종일 쉬임없이 내리는 눈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묶어 버렸다

대중교통마저도 발을 묶어버리니 할 수 있는일이

갈 수 있는곳이 정말 없었다

정말 겨울연가라도 찍었을법한 주말 휴일은

일하느라 늦게 찾아간 어승생악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휴일 날씨가 너무 좋았던 탓에 밟고 지나는 길에서

만나는 눈이 전부였고

콩나물 시루라는 말이 딱 맞는 버스에는

겨우 숨 쉴 공간만 있을 정도로 만원이었다

대한민국은 모든 국민이 산악인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설명이 필요없었다

월요일에 이 정도이면 주말 휴일은 그림이 그려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끌고

가는 것이구나 싶은 생각이 문득...

'눈' 대신에 하늘이 너무 눈이 부셔서

그래도 즐거었던 산행!

 

 

 

 

 

 

 

 

 

 

 

 

 

 

 

 

 

 

 

 

 

 

 

 

 

 

 

 

 

 

 

 

 

 

 

 

따뜻한 봄날같았다

바쁜 현실에서 일터에서의 일탈...!

내일이면 다시 그런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몇일 후 다시 찾아 올 일탈이 있기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낼 것이다

그런 후에 맞는 일탈은 정말 행복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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