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이야기

수산저수지와 수산봉

라온! 2018. 3. 19. 16:38

 

수산저수지와 수산봉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가 자욱한 수산저수지...

그래서일까?

더 신비스럽고 더 운치가 있다

벚꽃도 봉우리 가득 봄비를 머금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부풀어 햇살을 기다리며 숨죽여 있다

겨울인것 같은 가지 끝에도  봄이 왔다

연못 가장자리에는 부지런한 주부의 손길로 미나리가

어느 집 밥상위에 올려졌고

매화향이 지나 간 자리에는 매실이

수줍게 꽃술안에서 자라고 있다

쑥 한줌으로 향긋한 쑥떡이 하고 싶고

곱게 자란 달래는 탱글탱글한 뿌리, 봄나물을

우리집 밥상위에도 올리고픈 나들이였다

모두가 이렇게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 되는

그런 봄이 왔다

이런 봄을 즐겁게 맞이하고 즐겼으면...

 

 

 

 

 

 

' 오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돌아진오름  (0) 2018.03.27
큰노꼬메  (0) 2018.03.20
족은노꼬메  (0) 2018.03.18
왕이메  (0) 2018.02.25
바리메  (0) 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