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이야기

석굴암

라온! 2019. 4. 9. 21:34

 

석굴암...

버스애서 내려 석굴암 입구까지 약 20여분정도

소요되는 길 양쪽으로 삼나무가 나란히 병풍처럼

 석굴암 입구까지 가로수길로 되어 있는데

적당한 오르막이라 조금은 힘이드는 구간이다

몇번 사진을 찍어봤는데 보는것만큼 아름답게 찍히지가

않아 이제는 카메라를 꺼내지도 않고 바로

어쩔수없이 지나가야 하는 길 정도로 나에게는

인식이 되어버린 길이다

그런 길 위에서 한 사람을 만났다

차를 세우면서까지 "죄송하지만 사진 한 장 부탁하면

안될까요? 너무 아름다워서요!" 라며 부탁을 했다

"네"라고 대답을 하며 무심한듯 보는것만큼

이쁘지는 않을텐데요?

그러자 그 분이 각도를 잡고" 이 각도로 찍어 주세요"한다

주문한데로 그 각도에서 길을 담아봤다

그러자 내가 보고 알던 그런 길이 아니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참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음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어느순간 답을 정해놓고 다른 답은 있을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문을 닫아버렸던 것이다

나의 오만에 조금이나마 겸손이라는

단어를 올려 놓으며 시작 된 산행길이었다

 

 

 

 

제비꽃

 

 

 

 

 

 

 

 

 

 

 

 

 

 

 

 

 

숲 사이로 이승이악이 보인다

 

 

 

 

 

 

 

 

 

 

 

 

생강나무

 

 

 

 

 

 

 

 

분단나무꽃

 

 

 

 

이렇게 산길에서 생강나무꽃을 만나니

더 반갑고 노오란 꽃이  병아리마냥 더 고운 색으로 보인다

 

 

현호색

 

 

괭이눈

 

 

족두리풀

 

 

 

 

 

 

 

 

 

 

큰괭이밥

 

 

 

 

 

 

석굴암

 

 

 

 

현호색

 

 

 

 

민눈양지꽃

 

 

 

 

 

 

 

진달래는 전혀 예상을 하지 못헀었다

몇 십번을 다녀왔었는데 필요한 시기에만 다녀와서였는지

지금 시기에는 찾지 않았었나보다

올 해 처음으로 산에서 만나는 진달래꽃이다

너무나 곱다

아렇게나 고우니 조상님들이 화전에까지 얹어던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참 이쁘다

보기만 해고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런게 소확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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