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이야기

양아리교산책탐방로

라온! 2019. 12. 24. 21:30

 

양아리교산책(탐방)로...

올 여름 어디를 가나 수국천국이었다

그런 여름이 가고 겨울이 되고보니 어디를 가나

동백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몇년사이에 많이자라 이제는 애기동백길이 되었다

동백에 비해 꽃이 크고 더 화려하다

 

 

 

 

피어있는 꽃도 아름답지만 떨어져 있는

꽃잎들도 잘 살아낸 흔적이라 아름답다

 

 

 

 

 

 

 

 

 

 

 

 

 

 

피라칸사

 

 

꽃 못지않게 탐스럽고 아름다운 멀구슬

 

 

흐린 하늘 저편에서 군산이 맞아준다

 

 

자금우

 

 

 

 

 

 

 

 

 

 

 

 

 

 

 

 

 

 

 

 

 

 

 

 

 

 

 

 

 

 

 

 

 

 

 

우리집 귀요미는 미련이 많이 남는가보다

 

 

 

 

가거라

울지 말고 가거라

사는 일이란 어차피 혼자다

누가 너를 대신하여 살 수 없고

아무도 나를 위해 죽지 않는다

꽃을 보라

세상 모두가 제 것인냥 피다가도

갈 때는 아침,저녁없이 진다

그래도 해는 뜨고

아무리 그래도 봄은 온다

사람은 외로움을 떠나 살 수 없듯이

눈물은 삶을 떠나 흐르지 않는다

울어라

실컷 울어라

해빛에도 그늘이 내릴 때가 있다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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