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머물고 있는 올레길...
벚꽃은 이젠 END...
봄바람에 흔날리는 벚꽃잎은 길 모퉁이에 물 위에
화려하고 짧은 삶을 내려 놓았다
제대로 느끼지도 못했는데 봄은 여름에게
손짓을 하며 부르고 있다
걷다보니 좀 덥다고 느낄 정도로 초여름 날씨였다
그래도 오늘은 올레길에서 봄길을 걷는
사람들을 몇 번 만났다
봄의 끝자락 운동을 팽계삼아서라도 잠시
누리는 호사가 그리웠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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