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만난 솔오름...
장마는 끝이 났는데 몇일째 장마같은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잠깐 비 예보는 있었지만 소나기라고 해서
미루어왔던 솔오름 탑방에 나섰는데
늘 그렇듯이 어디든 초록은 힐링이 된다
술패랭이
애기버어먼초
걷다보면 종종 뜻하지 않게 귀한 손님을
만나는 일이 있다
오늘 솔오름에서 애기버어먼초가 그렇다
오름정상에서 본 서귀포...
잔뜩 안개가 드리워서 금방이라도
소나기와 만날듯한 날씨였다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전혀 비키려고
하지 않는 참 대범한 황소였다
고추나물
딱지꽃
옥잠난초
토현삼
국수버섯
버섯에서 후광이 나듯이 습도때문인지
신비롭기까지....!
습도가 많이 높긴 했지만 그래도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은 흘러내리는
땀을 식혀주기에 충분했다
어디든 집을 나서면 무더위도 조금은 더
견딜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