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8코스...
겨울옷과 봄옷의 자리가 바뀌었다
두꺼운 옷은 이젠 조금만 움직여도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계절이 바뀌었다
어디쯤 오고 있을까?...봄은...!
오늘 올레길을 걸어보니 온통 봄이다
잎사귀 하나 없는 먼나무에는 빨간 열매만 가득 !
홍매화
가지마다 팝콘을 붙여놓은 듯 너무나 곱다
모양도 색깔도 조금씩 다른 매화
건물이 이뻐 걸을때마다 찍게된다
갯무
돌가시나무에는 새잎이 돋았다
유난히 추웠는데 겨울을 견디어 낸 산국
예래포구
산수유도 벌써...!
꽃들과 한국에서 살다보니 빨리빨리인걸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었는데도
어김없이 겨울을 밀어내며 봄은 성큼 오고있다
바람끝에 햇살아래 겨우내 웅크리고 있다가
어디에서 알았을까?
싹이 돋고 꽃이 피어야 할 때임을...
그 작을 씨앗 그 어디에
암흑이었을 땅속 뿌리끝 그 어디에서에서...
신비롭고 대단하다
그래서 우린 그 어느계절보다 봄을 기다리고
설램으로 맞이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