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겔라
개인적인 취향은 야생화쪽이다
꽃이 화려하고 조금은 더 오래볼수 있는쪽은
화훼종이지만 좀 소박하고 오래보지 못해도
처음 관심이 갔던것이 야생화라서인지
야생화에 애정이 더 간다
그러던 나에게
리겔라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꽃이 왜 이렇게 가시를 많이 품고있나?
첫 느낌이 너무나 강열했다
그런데 그 가시가 너무나 여렸다
이름도 모르고 그냥 기억저편에 있었는데
몇년이 지나 어느 골프장 입구에서 다시 만났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봤다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도 않은 꽃이었는데
모르니 무식이 낸 자아반성...ㅋㅋ
작년에 몇개를 분양받아 소소한 꽃을 보고
자연발아가 된다고 해
심었던 그 자리아래 씨를 뭍었었다
그런데 봄에 싹이 날줄 알았는데
늦여름에 씨를 뭍고가을에 났다
너무나 여리여리한 코스모스잎처럼...ㅠ ㅠ
엄청 후회를 했다
씨를 받아두었다가 봄에 심었어야 했는데라며
그렇게 후회를 하며 포기를 했던 아이들이
노지에서 월동을 했다...대박!
봄에 씨를 파종한 아이들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가을에 파종을 하면 5월에 꽃을 보고
봄에 파종을 하면 6월 하순에 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올해는 오래오래 이 리겔라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