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제비란...
내가 늘 이맘때쯤이면 한라산을 찾는 이유
이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분명 다른곳에도 있을것 같은데
내가 아는곳은 이곳밖에 없어 힘겹게 두시간을
걸어올라와서 영접을 한다
그래도 늘 그 자리에서 잘 자라고 있어줘서
허탕을 치지는 않아 늘 고맙다
한번 봤으면 됐지 똑 같은 꽃을 보러 그 힘든
산행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 꽃이 그 꽃이 아님을 알기에...!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 담으면서도 참 행복했다
작년에는 먼저 찍고 있는 사람이 있어
한참을 기다리고 찍었는데 올해는 나 밖에 없어
너무 편하게 찍고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