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노루귀.....
여러해살이풀.한국특산식물
전국 산지의 나무 밑에서 키 10cm정도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고 3개로 갈라지며 갈래잎은 달걀모양이고 뒷면에 솜털이 많다
꽃은 연분홍 또는 힌색이며 잎이 나기전에 꽃줄기 위에 1송이씩 달린다
잎이 나올때 끝이 말려서 나와 솜털이 빽빽하게 돋아 있는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하여 노루귀라고 부른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갓 아품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 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