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산지천을 복원한다고 했을때만 해도 이게 가능한일일까 싶었었는데
복원한지 10여년만에 다시 대규모 예산을 투입 공원조성을 시작했다.
"구" 도심권 살리기의 의미도 부여하며...
복원하면서 만들어 놓은 산책로....
다시 주변으로 철거작업이 시작되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이 없는것 같다.
용천수가 풍부하게 흐르는 곳이라 물이 맑고 깨끗해
민물장어를 비롯 여러 수종의 어류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90년대까지만 해도 달동네같은 집들이 밀집이 되어 있던곳이었는데....
이렇게 동,서를 잊는 다리 4개가있는데 이 다리 이름들이 청개천에 있는
다리이름과 동일한 이름이란다.
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기는 하다.
물론 나름 다 뜻이 있다고 하는데 그 뜻이 청개천에 다리와 같은뜻이라면...??
산지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한쪽은 도로공사중이고 한쪽은 철거작업이 거이 막바지였다.
이 도로공사와 김만덕 기념관,김만덕 객주터....
모두 산지천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말도 많고 사연도 많은....
복원하고 신축하는것은 좋으나 기왕이면 역사성이 있는 장소는
실제 있던곳에 마련하는것이 훨씬 더 의미가 있는게 아닐런지....이렇게 힘 있는
사람들의 입김에만 더 힘이 실려서야...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산지천의 다리...
옛 빨래터도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하나 옛 정취를 느낄수 있게 만들고 있는것 같기는 한데....
조감도의 모습처럼 몇년후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구" 도심의 정취를 밈껏 느끼며
산책할 수 잇는 공원으로 거듭날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도심 가운데서 들을 수 있는 자연의 소리
조금은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초여름에 시냇물 흐르는 "졸졸졸" 소리가 참 듣기좋다.
오래지 않아 이런 모습의 산짓물공원이 선물로 주어질라나?
내가 중,고교시절만해도 중앙로, 동문R가 가장 번화가였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며 칠성통이 다음이 시청앞 학사로..물론 지금까지도 학사로는 이름처럼 학생들의
아지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만 신제주와 노형이 커지면서 많이 달라지고 있다.
돌아보면 그리 오래전도 아닌데 참 세월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해가는 모습이
그래서 그 속도에 따라가기 버거운 우리네 삶이 옛 추억을 추억하며 옛 모습에 더 애착을 느끼는게 아닐런지...
나 역시 한가로이 산지천을 걸어본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없다
얼마전 답사길에 잠시 걸었으나 비 날씨로 그냥 스치고 지나간 정도였는데...
오늘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도 멀지 않아 새롭게 단장하게 되는 공원이 완성되면
또 추억해야 하는 모습으로 남는게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