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이야기

날개가 있어서...

라온! 2016. 11. 22. 20:45

 

 

이렇게 만나는 인연은.....

 

 

마음을 다쳤을 때 보복심을 일으키면

내 고통만 보입니다

그 대신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내면의 자비빛을 일깨워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면 나에게 고통을 준 상대도 결국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화가 난다,그 화를 다스리지 못한다

즉 화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화가 내 것이라 할 수 있나요?

내 것이라고 하면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화라는 손님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십시요.

 

 

올라온 감정은

놓아버리고 싶다고 해서 놓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 안에 느낌과 생각들은

사실 내 것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조건과 원인에 의해 잠시 일어난

주인없는 구름과 같습니다.

생각이나 느낌을' 잠시 들른 손님이다'하고

떨어져 조용히 관찰해보십시요

 

 

우리 마음 안에는 히틀러와 테레사 수녀님이

같이 있습니다.

내 존재 자체에 대한 공포와 마음이 기반을

이루면 히틀러거 되는 것이고

타인을 향한 자비와 이해심이 강해지면

테레사 수녀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나에게'안돼'라고 했을 때

짜증내거나 싸우지 말고 바로 '예'하십시요

새로운 상황은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유도하고 또 다른 삶의

문을 열어 줍니다

누군가 나에게 '안돼'라고 했을 때

저항하면 할 수록 상황은 변하지 않고

나 자신만 더 힘들어집니다

 

 

사람의 감정이건,일이건,현상이건 간에

전에 없었던 것이 지금 일어난 것이라면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또 변화해서 사라질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영원한 진리를 구하는 자는

그렇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들에

집착하지 않고 연연해서는 안 됩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중간에 그만 보는 경우가 있지요

착한 주인공은 계속 착하고 나쁜 놈은 계속

나쁘게 나올 때 그래요

사람은 쭉 좋은 사람도 쭉 나쁜 사람도 없어요

사람과 상황과 인연에 따라

또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법입니다.

 

 

누군가 비난하는 소리를 듣다 보면

비난받는 사람이 비난받을 짓을 했다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비난하는 사람이 사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속지 마세요!

 

 

다른 사람을 치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당당하지 않고 불안해서 그래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어떤 친구가 험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얼씨구! 하며 내가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친구와 헤어지면서 생각해요

나 없으면 저 친구는 나에 대해서도

 조금 전처럼 험담하겠지?

순간 통쾌해도 험담은 결국 제 살 깍아먹기입니다.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은 사람들에게

지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조금 지더러도 내가 더 큰 것을

성취한다면 그건 곧 이기는 것입니다

잠시 굽히면 마음의 평화,가족 안에서의 행복

다 같이 잘되는 큰 결과를 얻습니다.

 

 

남을 쉽게 판단하는 도덕적 결벽주위자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흠을 제대로

관조하지 못한 미성숙자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을 내 마음에 맞게 바꾸려

하지 말고 오히려 바꾸려는 내 욕심을 내려놓는 것이

훨씬 더 빠릅니다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내 방식대로 바꾸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사람과 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 공감하고 하나가 되면 참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 대상을 밖에서만 찾지말고

내 마음을 깊게 알고 내 마음을 이해하는

상태가 되어보십시요

그 또한 비교할 수 없는 자유와 행복을 선사합니다.

 

 

 

 

 

...'혜민스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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