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월령~저지구간)
몇 일간의 바람은 제주에서 나고자란 나도 참 적응하기
힘든 바람이다.
올레길을 걸었는데 바람을 앞으로 맞으며 걷는 구간은
한라산을 등산하는 줄 알았다.
중간에 접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이 올레길은
중간에서 접고 돌아갈 교통편이 전혀 없는 구간이라
정말 어쩔 수 없이 저지까지...
가장 힘들었던 올레길이었다..물론 바람때문이지만...
선인장 마을답다
무시무시한 선인장 가시가 초반부터 기를 죽게한다.
수확이 끝난 시기인 모양이다
그냥 버린것 같은데 울타리 위에서도 참
잘 자라고 있다.
이 밭은 정말 관리를 잘한것 같다
어쩜 이렇게나 많이 달려있고 깨끗한지...
겨울이여서 더 돋보이는 보리밭
자주괴불주머니
하눌타리열매
푼지나무열매
이렇게 저지마을회관까지...
약 3시간 조금 안되게 오랜만에 걸어본 구간이다
조그마한 규모의 곶자왈들은 재선충병으로 인해
많이 훼손이 되어있고 지금 현재까지도
작업중인 곳도 있었다.
어쩔수 없는 훼손이고 이해를 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의 이해가 한계인지...
곶자왈에서 시원스러운 하늘을 볼 수 있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짧은 기간에 너무나 많이
달라져 버려서 적응이 조금은 어려운것 역시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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