궷물오름....
땅속에서 샘물이 솓아난다고 해서 궷물오름이라고...
1937년 일제강점기에 장전공동목장조합원들이
모래와 자갈을 바닷가에서 등짐으로 운반하여
궷물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가두어 목축에 필요한
급수장을 조성하여 주로 암소의 급수장으로
숫소의 급수장은 이곳에서 남서쪽 궷물오름 중턱에
위치한 속칭 절된밭에 조성한 연목을 이용
하였으며 그 동쪽에는 당시 식수로 사용했던
샘이 있다
궷물오름 정상에서는 음력 7월 보름 무사방목을
기원하는 백중고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궷물오름 쪽에서 본 큰노꼬메
(왼쪽)족은노꼬메. (오른쪽)큰노꼬메
이 곳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이 오름의 정상은
조망권이 전혀없는 탐방로
중간지점쯤이다 (표시석이 세워져 있는 곳)
힌털괭이눈
궷물주변에는 힌털괭이눈, 선괭이눈,개구리발톱
노루귀등 키 작은 봄소식 전령사들이 많다
선괭이눈
노루귀
분홍노루귀
곁에 큰노꼬메,족은노꼬메라는 이름값을 하는 오름으로
인해 조금은 소외되는 오름이라고나 할까?
물론 이 오름을 같이 어우러 걷는 사람들도 많지만
주차를 어느곳에 하느냐에 따라
길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리고 두 개의 오름을
섭렵하는데도 3시간 정도가 소요가 되서 조금은
버겁기도 하고 해서 이런저런 이유로...?
작은 오름이기는 하지만 두 개의 오름과는
참 많이 다른 식생과 풍경을 볼 수 있는 오름이고
이 오름만을 위해서 가기는 어렵기에
조금은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계절에 한번쯤은
같이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