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은노꼬메
세복수초
제주에서 볼수있는 복수초의 95%이상이 아마
세복수초 일 것이다.
복수초나,세복수초나,개복수초나 뭐 그리
크게 다르지는 않는다
다만 요즘은 야생화에 관심을 같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러다보니 경쟁이나 하듯이
이름에 목숨(?)을 걸고 있는 분들을 나 역시
종종 만난다.물론 정확한것이 좋다
이 표시석이 있는 곳까지 오르는데는 비코스를 택했다.
정 코스를 가다보면 협곡의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어
조금은 위험하다고 하는 코스를 잡았다
말굽형의 굼부리를 같고 있는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휘돌아나간 말굽형임은 잘 모른다
그래서 그 생김새를 보고자 택한 코스였다.
낙엽활엽수의 나무들이 아직은 알몸이라
오름의 생김새도 굼부리의 깊이와 모양도 한 눈에
확인 할 수가 있었다
덩굴식물인 개다래가 서로 엉켜 협곡에 그물을
쳐 놓고 있었다.
협곡의 모습도 오름 능선의 모습도 그리고 그
너머로 보이는 평화로 주변의 풍경도 온전히
다 내것인것 같아... ???
가지마다 초록의 옷을 입고나면 볼 수 없는 모습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쓰러져 생을 마감하고 그 덕분에
누군가는 따뜻한 햇살을 가득 받으며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고...
인간이나 자연이나 이게 순리인가 보다
큰노꼬메오름이 보인다
지금부터는 정코스 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여유롭게
이렇게 자연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왠지
뿌듯해진다. 뭔가를 성취한것 같은...
비코스를 걸어서 신발속은 집에와보니
낙엽과 흙 잔가지들로 일걸이는 한아름이지만
'오늘 하루도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해준다
나 스스로가 나 자신에게...
집에 좀 붙어있으라고 한다
집에 있으면 누가 잡아먹냐며 친구들이
열을 올리지만 집은 언제고 있을 수 있는
곳이라며 오늘도 변함없이 나선 길...
분명 언젠가는 걷고 싶어도 이렇게 맘껏
돌아다닐 수 없는 날이 올 것이기에
집은 그때 지킬란다...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