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린내풀...
꽃의 모양만을 본다면 그 어떤 화훼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참 잘생긴 꽃이다
누린내풀....
누린내가 정확히 어떤 냄새를 예기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꽃과 잎 줄기에서 나는 냄새가
누린내라고 하니 누린내...참 견디기 힘든 냄새이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최대한 스치거나 만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찍었는데도 금새 속이 불편했다
멀미 할 때의 그 느낌이랄까?
이런 냄새를 풍기는데는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곤충들이 이런 냄새를
좋아하는지는 참 궁굼하다
노린재가 제일 많이 달려 있었는데...오늘은...
노꼬메상잣길에서 만난 누린내풀
해마다 이 꽃을 만나러 난 이 길을 간다
이 냄새는 오래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꽃은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