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름...
누리장나무열매
덩굴용담
청미래덩굴
운지버섯
작살나무열매
제주뿐만이 아니라 온 대한민국이 지금 가을앓이를
하고 있다
어디를 가도 가을이다
단풍이 이제 한라산을 물들인뒤 오름에도 옷을
갈아입히고 있다
얼마전에는 한라산에 첫 상고대가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오래지 않아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종종 상고대가 필 것이다
그런 계절이 오고 있다
유난히 짧은 가을이 문 밖으로 나가고 있다
조금은 더 붙잡아 놓고 싶어도 무심한 계절은
인정사정 없이 그렇게 또 다른 계절에게 바톤을
넘겨주고 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한지 우리집 강아지가
그 라인에 배를 깔고 누워있다
나도 조용히 옆 자리로 들어가 나란히 가을 햇살에
일광욕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