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난 여우콩....
한 집앞에는 이렇게 돋보이는 다육이 화분이...
생각의 전환이 만들어준 작품이 아닐까?
참 위태롭게도 꼬투리 끝에 메달려 있는 여우콩
얼마나 닦으면 이렇게 흑진주보다도 더
고혹한 아름다운 광이 나올 수 있을까?
꽃이 필때마다 여우콩,여우팥,새팥,새콩...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꼬투리가 생기면서부터는 확연히
구분이 되고 헷갈릴 수 없는 모습으로 바뀐다
그 중에서도 여우콩의 모습은 한겨울에도 이렇게
무심한 척 그냥 지나갈 수 없게 한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여우콩의 모습이
의미없이 지나칠 수 있었던 농로에서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 처럼 '더 없을까'하며
열심히 두리번 거리게 한다
언제 눈이 왔냐고 할 정도로 포근한 날씨에
봄비같은 비가 내린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