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름...
각시붓꽃과 금붓꽃을 찾아 노루오름을 향했다
그런데 그 곳은 아직 ....
등수국이 버팀목이 쓰러져버리면서 허공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떠 있다
완전 올챙이 천국이었다
햇살이 비치는 방향으로는 정말 물 보다
올챙이가 더 많다고 할 정도로 까맣게 꼬물꼬물 거린다
박새
산자고
개별꽃
아래에서는 꽃이 다 지고 없는데 역시 고지가
높은 탓에 개별꽃이 이 곳은 지금이 한창이었다
이 곳 개별꽃은 확실히 줄기도 꽃도
아래쪽에서 보는 개별꽃 보다는 약해 보인다
덩굴용담
열매를 지금 이렇게 볼 수 있을 줄이야!
진달래...
한 잎 두잎 곱게 얹어 올려놓고 화전이라도
붙여먹고 싶어진다
이 곳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거이 비슷하게 군락을
이루면서 핀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한라산에는
아직도 힌 눈이 보인다
세복수초도 이 곳은 지금까지도 고운 자태를...
산작약
잘 자라서 내년에는 꽃도 피어주었으면...
예전에는 정말 많았는데 어느 순간 이젠 힌 꽃을
보는 것이 행운이 되어 버리고 있다
족은노루오름 분화구
남산제비꽃
개별꽃
풀솜대와 개족두리풀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붓꽃 3종셋트는
오늘 만나지 못했다
날짜를 잘 택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야겠다
오름정상에서 만난 진달래는 봄소식을
전해주고 있지만 나무 끝에는 아직 싹이 움트고는
있으나 자랄 힘은 없는가 보다
이곳도 재선충병으로 죽은 나무들을 자르고
옮기면서 여러 곳으로 많은 새로운 길들이 생겨있다
자칫 길을 잃기 쉬웠다
나 역시도 어디서 잘못 발걸음을 옮겼는지
엉뚱한 곳으로 나와서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힘겨운(?)고생을 좀 했다
미세먼지와 황사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맑은 하늘아래 산행이 그리워 진다